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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는 여름이 끝나갈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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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11-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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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대행 이탈리아에는 여름이 끝나갈 무렵 가족들이 모여 겨울에 먹을 토마토 소스를 준비하는 문화가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날이 쌀쌀해지자, 어김없이 전국의 김장 축제를 알리는 소식이 들려온다. 예전에는 친척과 이웃들의 품앗이로 수백 포기의 배추를 절이던 풍경이 자연스러웠지만, 이제는 지방자치단체 축제나 체험행사를 통해야 김장의 계절을 체감한다.그런데 이와 비슷한 장면이 지중해 바다 건너 이탈리아 남부에서도 펼쳐진다. 다만 그들은 배추 대신 토마토를, 겨울의 문턱이 아닌 여름의 끝자락에서 맞이한다는 점이 다르다. 여름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 이탈리아 가정마다 ‘파사타 데이(Passata Day)’가 시작된다. 겨울철 먹을 토마토소스를 준비하는 대작업이다.그 이야기를 처음 들려준 사람은 김치를 유난히 좋아하는 이탈리아 친구 소피아였다. 그녀에게 한국의 김장 문화를 알려주자 이탈리아에도 비슷한 문화가 있다며 놀라워했다. 그녀는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는 파사타 만들기를 하면 온 가족이 총출동하는 가족 이벤트였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는 각자 마트에서 사 먹어”라며 아쉬워했다. 어쩌면 이런 문화의 변천까지 한국과 닮았을까.김장과 파사타, 언뜻 보면 한식과 이탈리아식의 거리가 느껴지지만, 사실 이 둘은 ‘세대를 잇는 저장의 기술’이라는 공통의 뿌리를 갖고 있다. 김장은 혹한을 대비한 ‘겨울 저장식’이고, 파사타는 긴 겨울 동안 먹을 소스를 만드는 ‘여름의 마무리 의식’이다. 제철 음식을 이용해 온 가족이 함께 다음 계절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본질은 같다.둘 다 제조 과정은 만만치 않다. 김장은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고춧가루·마늘·생강·젓갈을 섞는 오케스트라 같은 작업이다. 파사타 또한 토마토 껍질을 벗기고 씨를 걸러낸 뒤, 끓여서 병에 담고 다시 끓여 살균하는 장시간의 체력전이다. 그래서일까, 두 문화 모두 노동 뒤 식탁이 닮았다. 김장 끝엔 수육과 막걸리가 기다리고, 파사타 끝엔 파스타와 포도주가 기다린다. 이런 문화마저도 유사하다.또한 두 문화 모두 공동체 단위의 식품 생산이라는 사회적 기능을 가진다. 김장은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협동과 나눔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실제로 사회학 연구에 따르면, 김장을 함께한 이웃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상호 신뢰도가 높고, 세대 간 교류 빈도도 높다고 한다. 파사타도 다르지 ▲사면 슬라이딩 응급복구가 마무리된 저수지 전경ⓒ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가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호우 상황에 대비해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공사는 지난달 30일 전북 김제 청도 저수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영산강홍수통제소,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등 14개 유관기관·단체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3일 공사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집중호우로 저수지 제방 붕괴가 우려되는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하고, 현장 대응체계와 기관 간 협업 절차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고, 농어촌공사는 현장조치를 총괄하며 실전형 대응 역량을 점검했다.훈련은 폭우와 산사태로 인해 저수지 방류가 어려워지고, 사면 슬라이딩(경사면이 불안정해 아래로 미끄러지는 현상)이 발생한 위기 상황을 설정해 진행됐다. 공사는 즉각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주민 대피와 수위 조절, 응급 복구 등 단계별 조치를 신속히 수행했다.또한 산사태로 막힌 도로는 굴삭기를 투입해 토사를 제거하고,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훼손된 전신주를 복구하는 등 신속한 초기 대응이 이뤄졌다.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과 사이펀 배수를 통한 저수지 수위 저감, 방수포 및 마대 설치 등 응급 복구 작업으로 피해 확산을 막았다.아울러 김제시와 김제경찰서에 주민 대피 및 교통 통제를 요청해 하류 지역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등 민·관·공 합동 대응 체계를 실질적으로 검증했다.농어촌공사는 이번 훈련을 통해 풍수해 대응 매뉴얼과 유관기관 협업 체계의 개선점을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재난관리 체계를 지속 보완할 계획이다.정인노 농어촌공사 부사장은 "기후위기의 시대에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만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며 "훈련에서 확인된 보완점을 현장에 반영해 저수지 등 주요 기반시설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김육봉 기자(=전남)(bong2911@naver.com)] 아마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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