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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청은 창문 두 개에 문이 하나인 건물의 주인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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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4-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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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청은 창문 두 개에 문이 하나인 건물의 주인이 되었고, 무슨 용도로 쓸지 고민 중이었다. 여느 때처럼 시가 카운터 뒤를 지키고 있는데 동네 패거리 대장인 맥이 들어온다. 대뜸 애브빌의 건물에 대해 들었다며 자기들이 들어가 건물을 관리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리청이 그 제안을 거절할 시 봉변은 누가 봐도 명백했다. 돈을 받을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일주일에 오 달러를 내라고 했다. 이제 팰리스 플롭 하우스에는 맥 패거리 다섯 명, 맥, 휴지, 존스, 헤이즐, 에디 그리고 똑똑한 개 달링이 살게 되었다.작가 지망생인 톰 탤벗은 몬터레이를 사랑했다. 부인인 매리 탤벗은 사랑스럽고 예뻤고, 어려운 살림이었지만 집 분위기를 밝게 하기 위해 애썼다. 남편이 언젠가 성공한 작가가 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고 늘 파티를 준비했다. 원고들이 줄줄이 퇴짜를 맞으면 톰은 의기소침해져 "한 번이라도 똑바로 보자고, 우리는 바닥이야. 아래로 내려가고 있어. 우리 자신을 속이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라고 말한다. 하지만 메리는 남편은 행운과 마법을 가진 사람이라고 나쁜 일은 절대 일어날 수 없다고 말한다.캘리포니아 몬터레이 바다 마을, 생선을 가득 실은 배들이 들어오면 통조림 공장에서는 경적이 울리고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온갖 이민자들로 구성된 그들은 생선을 씻고 자르고 다듬어 캔에 넣고 거리는 활기를 띤다. "거리 전체가 우르릉거리고 신음을 토하고 비명을 지르고 덜그럭거린다." 그렇게 한바탕 소동이 난 다음에야 거리는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이곳 사람들에게 "캐너리 로는 시이고, 악취이고, 삐걱거리는 소음이고, 독특한 빛이고, 습관이고, 노스탤지어이고, 꿈이다."맥 패거리들은 그를 위해 파티를 열고 위스키를 사줄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그 파티가 진정 닥을 위한 것인지 궁금해한다. 대신 닥을 위해 카멜 계곡으로 암 연구에 쓸 개구리를 잡으러 갔다. 리청이 외상값 대신 받은 전조등도 없는 트럭을 빌렸다. 몇 시간 고생 끝에 개구리 수백 마리를 잡아 닥의 연구소로 갔다. 그의 연구소에는 밤낮으로 불이 켜져 있었고 문도 열려있었다. 책, 레코드, 수술 도구 같은 도둑이 탐내지 않는 물건들만 있어 굳이 문을 잠그지 않아도 되었다.닥이 오랜 세월 헌신했던 연구와 귀한 수집품들이 모두 사라졌으니 맥은 변상하겠다고 했다. 닥은 그러지 말라고 했다. "자네는 오랫동안 생각은 하고 걱정도 하겠지만, 변상은 안 할 거야." (P. 180) 맥은 자신의 패거리가 한 일로 괴로웠고 슬펐다. 순수하게 닥을 위해 좋은 것을 하고 파티를 열어주고 싶었는데, 그런 순수한 의도 따위는 중요하지도 않았고 잊혀버렸다. 사람들은 그들을 비난했고 무시했다.진짜 파티가 시작되고 캐너리 로 전체가 흥분으로 들썩거렸다. 닥은 부엌으로 가 스테이크를 튀기고 토마토와 빵을 준비했다. 술을 마시고 음악을 듣고, 닥은 시집을 꺼내 시를 읽어주었다. "그들 모두에게 세상의 슬픔이 조금씩 내려앉았다. 모두들 잃어버린 사랑을 기억했다." 그 와중에 산페드로 참치배 승무원들이 들어와 도라네 아가씨를 찾으며 순식간에 싸움이 벌어졌다. 난장판이 되고, 경찰차가 왔다.리청 가게 왼편으로는 공터가 있고 경계쯤에 도라 플러드의 매음굴이 있다. 베어 플래그 식당 겸 술집도 있다. 오렌지 빛깔 머리를 한 도라는 험한 사업을 운영했지만 시끄럽거나 천박하지 않은 여자였다. 불법이면서도 세금을 내야 하는 이상한 사업을 운영하면서 나름의 철저한 원칙으로 사업을 하고 기부금도 몇 배나 냈다. 1935년에는 샘 멜로이 부부가 동네로 이사를 왔고 창문이 없는 고장 난 보일러에서 살기로 했다. 들어가는 게 불편하기는 했지만 따뜻하고 아늑했다.닥은 말했다. "나한테는 늘 이상해 보였어. 우리가 존경하는 미덕들, 즉 친절이나 관용, 개방성, 정직성, 이해와 공감 같은 것들은 사실 우리 사회에서는 실패에 따르는 것들이야. 우리가 혐오하는 특징들, 날카로움, 탐욕, 집착, 비열, 자기중심, 이기주의가 성공의 특징들이지. 그런데 사람들은 앞의 자질을 존중하면서도 뒤의 결과물을 사랑한단 말이야. " (p. 193) 닥은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 믿었다. 지나갈 것이고 사람들도 잊을 것이라고, 하지만 "닥은 팰리스 플롭 하우스의 고통과 자멸적인 비판을 알지 못했다." (p. 195)캐너리 로의 늦은 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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