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문내면 용암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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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6-16 08:33본문
전남 해남군 문내면 용암리에서 관행농법으로 벼를 재배하는 김수경씨가 월동 왕우렁이에게 갉아 먹힌 모를 가리키고 있다.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벼 제초용으로 투입한 왕우렁이가 올해에도 월동에 성공해 일부 어린모를 갉아 먹는 피해를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친환경논뿐만 아니라 일반 논에도 흘러들어가면서 농가 골칫거리로 전락했지만 올해는 발생량이 지난해보다는 덜하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월동 왕우렁이가 논두렁에 낳은 알. ◆피해 컸던 지난해보다는 적을 듯= 11일 오후 전남 해남군 문내면의 한 논. 농민 김수경씨(45·용암리)가 가리킨 곳을 보니 엄지손가락만 한 왕우렁이 수십마리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다. 3967㎡(1200평)에 심은 모 가운데 10%가량이 우렁이에게 갉아 먹혔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논두렁엔 3∼4m 간격으로 분홍색 왕우렁이 알이 띄엄띄엄 붙어 있었다. 알 덩어리를 하나하나 손으로 부수던 김씨는 “어린 왕우렁이가 수로에 가득하다”면서 “인근엔 친환경벼를 재배하는 논이 없어 수로를 타고 유입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견줘 피해면적은 크게 줄 것 같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그는 “지난해엔 전체 논 재배면적 3만9669㎡(1만2000평) 곳곳에서 왕우렁이가 어린모를 갉아 먹어 필지당 2∼5회 모를 메워 심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1만1240㎡(3400평)에 대해서만 군데군데 보식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왕우렁이 발생량은 전년 대비 80∼90% 줄어들 것으로 파악된다. 최광일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11일 기준 월동 왕우렁이로 인한 피해 신고 사례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월동 왕우렁이로 인한 피해면적은 1593㏊였다. 현장에선 기상 여건과 기술 보급을 이유로 들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해남지역 3월 일최저기온은 평균 1.7℃로 지난해(2.3℃)보다 0.6℃ 낮았다. 1∼4월 강수량도 144㎜로 지난해(310㎜)보다 53.5% 적었다. 전남도는 2월 왕우렁이 월동이 우려되는 지역 농가의 논 1만5170㏊에 대해 깊이갈이할 것을 지도했다. 깊이갈이는 땅속에서 동면 중인 왕우렁이를 지면 위로 끌어올려 얼어 죽게 만든다. 김병오 해남군 친환경팀장은 “올초 왕우렁이 억제에 도움이 되는 황산동이 함유된 유기농2대 사주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10여년이나 됐지만 여전히 1대주주로서 주식을 온전히 틀어쥐고 있다. 후계 0순위라고는 하지만 장남은 경영 능력 입증과 더불어 재원 확보 등 향후 주식 대물림에 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뿐만 아니다. 모기업의 계열사로 잡히지 않아 드러나지 않고 있을 뿐이지 오너 일가의 기족기업들이 적잖다. 특히 이곳에서는 안주인이 존재감이 감춰져 있다. 비록 후계구도에서는 밀려나 있지만 제 몫을 꿰차고 있는 차남의 행보 또한 도드라진다. 일양약품(一洋藥品) 오너 일가는 ‘4인4색’이다.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가운데). 장남 정유석 일양약품 대표이사 사장(왼쪽). 차남 정희석 일양바이오팜 대표. 1999년 2대 정도언 체제 개막중견 제약사 일양약품은 고(故) 정형식(1922~2018) 창업주가 1946년 7월 설립한 공신약업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57년 7월 ‘노루모’를 개발해 사업 기반을 잡았다. 한때 국민 위장약으로 불렸던 일양약품 1호 의약품이다.1971년 6월 국내 최초 인삼드링크 ‘원비-디’로 돌풍을 일으켰다. 일양약품공업㈜로 사명을 바꿔 달며 법인으로 전환한 때가 그 해 12월의 일이다. 1974년 8월에는 증시에도 입성했다. 1985년 6월 선보인 영지버섯 음료 ‘영비천’ 역시 히트를 치면서 파죽지세로 성장했다. 1991년 1월 정 창업주의 회장 취임으로 이어졌다. 일양약품이 제약업계 매출 2위로 올라섰던 해다. 거침없었다. 중국에 1996년 10월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 1998년 7월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를 차례로 설립, 해외 생산기지를 확보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이 무렵 일양약품의 2대 체제가 막이 올랐다. 정 창업주가 1998년 6월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이듬에 6월에는 명예회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77세, 희수(喜壽)를 맞았던 때다. 일양약품 최대주주 일양약품 계열 지배구조 2023년 오너 3세-전문경영인 과도 체제정도언(77) 현 회장이 가업을 승계했다. 창업주의 4남1녀 중 장남이다. 중앙대 약대 출신이다. 197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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