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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g해외선물디비해커구합니다$*텔레그램WB7000!% 경남 진주 진주성에 가다여행은 또 다른 독서다. 이른 아침 출발이라 가던 길을 멈추고 아욱 된장국에 봄꽃 향기를 더해 시장기를 때운다. 감칠맛이 왕후의 밥이다. 서둘러 진주성 촉석루(矗石樓)로 향한다. 꽃길 따라 흐르는 남강이 촉석루를 휘감는다. 촉석루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도 봄날 햇살 같다.행복동행 일행들이 발걸음을 재촉하여 진주성 안으로 들어서니 예상 밖으로 상춘객이 북적인다. 그들은 무엇을 보려 여기에 왔을까. 조금만 눈을 돌려도 진주성 역사 흔적들이 보이고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를 봄 향기로 꿰매고 있었다.임진왜란 전까지만 해도 수많은 조선 선비들이 진주성 촉석루에 올라 남강을 바라보며 풍류를 즐겼다. 청도 사람 탁영 김일손(1464~1498)도 예외가 아니다. 31인 유현(儒賢) 금란계(金蘭契) 흔적이 촉석루 처마에 걸려있듯 말이다.진주성은 역사적으로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대체로 1397년 고려 우왕 5년에 진주목사 김중광이 돌로 쌓은 성(城)으로 알려진다. 그 후 임진왜란 진주성 2차 전투(1593년)에서 황진 장군 등이 진주 일대 백성들과 왜군을 상대로 혈전을 벌이지만 패한다. 왜군들은 김시민 장군이 이끈 진주성 제1차 전투에서 패전을 설욕이라도 하듯 진주성(城)의 흔적마저 지우려 한다.사실 충청 출신 진주목사 김시민이 이끈 진주 일대 백성들은 천신만고 끝에 왜군을 막아 1차 전투(1592년 10월)를 승리로 이끈다. 호남 길목을 차단하여 곡창 지대를 지켜냈다는 승전보가 하늘을 찔러 선조 왕에게 전해진다. 진주대첩의 승리가 남해안에서 노심초사한 이순신 장군에게도 자신감을 심어줬으리라.전세(戰勢)를 파죽지세로 이끌던 왜군은 진주성 1차 전투에서 예상치 않은 의문의 1패를 당한 셈이다. 왜군은 남쪽으로 철수하면서까지 진주성 1차 전투 패배에 대한 울분을 삭이지 못한다. 결국 왜군은 명과의 철수 약속을 어기고 진주성을 급습한다. 이것이 바로 제2차 진주성 전투이다.임진왜란 제2차 진주성 전투를 되돌아보자. 진주성을 지키고자 뛰어든 창의사 김천일의 지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