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으로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는 중국,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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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12-20 17:2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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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으로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는 중국, 러시아, 그리고 아마도 이란이 합세한 거대한 동맹이 형성되는 일일 것이다. 이것은 이데올로기에 의해 통합된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불만감에 의해 통합된 '반패권' 동맹이다."(즈비그뉴 브레진스키 <거대한 체스판> 1997)20세기 미국의 세계전략을 이끈 브레진스키가 우려했던 디스토피아가 자칭 '연쇄 유목민'이자 '죽어가는 신문 산업의 해외 통신원' 페페 에스코바에겐 목전에 둔 유토피아다.익살 섞은 자기소개와 달리, 페페는 체스판의 격동을 오랫동안 왕성하게 추적해온 '반서방' 언론인이다. 중국에서, 러시아에서, 중앙아시아에서, '글로벌사우스' 곳곳에서.브레진스키에게도, 페페에게도, 지정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해퍼드 매킨더에게도 체스판의 주전장은 유라시아다. 언제나 세계적 자원과 교역의 중심부이기 때문에.브레진스키가 내다본 미국과 서방의 악몽은 현실이 되고 있다. 게다가 그가 28년 전에 과소평가했던 중국이 거침없이 굴기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력과 러시아의 군사력이 교차하는 유라시아에서 미국의 패권이 흔들린다.우크라이나 전쟁 직전 러시아와 중국은 '무제한 협력관계'를 맺었다. 중국의 러시아산 석유 구매는 서방의 금융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에 재정적 여유를 제공하고 있다.이에 더해 이란은 러시아에 드론과 미사일을 공급했다.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아 미국으로부터 관세 폭탄을 맞은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BRICS) 회원국들의 경제적 결속력 역시 더욱 강해졌다.<다극 세계가 온다 : 미국 패권 이후, 세계질서 대격변의 장면들>(페페 에스포바 지음, 유강은 옮김. 돌베개)에서 유라시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지정학적·지경학적 충돌의 의미를 짚은 페페 에스코바의 결론은 이 표현에 담겼다. "거대한 체스판이 뒤집힌다." ▲ <다극 세계가 온다> ⓒ돌베개 우크라이나 전쟁(저자는 러시아가 표방하는 '특별군사작전', 혹은 '나토의 대리전'이라는 표현을 쓴다)은 지정학적 필연에 가깝다. 저자에 따르면 '규칙 기반 국제 질서의 수호자'를 자칭하는 서방, '괴물들의 시간'이 자초한 일이다. 시진핑 주석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동북아평화공존포럼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대화, 교류협력 등 대북 정책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필요시 통일부가 별도로 미측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통일부 당국자의 발언은 한·미 외교당국 간 대북 정책 조율 협의에 불참하겠다고 밝히면서 나왔다. 사실상 ‘외교부 패싱’으로 읽혔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한반도 정책,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고,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지난 10일 출입기자단 간담회)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게 곧 통일부의 한·미 협의 ‘보이콧’ 방침으로 이어진 양상이었다. 대통령실이 ‘원 보이스’를 강조, 양측 모두에 자제를 당부하며 공개적 파열음 노출은 일단 멈췄지만, 양측 간 불협화음은 ‘자주파 대 동맹파’라는 해묵은 대립 구도 소환으로 이어졌다. 이번 논란의 본질은 20여년 전 노무현 정부 때 외교안보 라인 내에서 동맹을 중시하는 동맹파와 주도적 남북관계를 중시하는 자주파 간 갈등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게 외교가 안팎의 중론이다. 한·미 동맹과 관련한 현안마다 북미국을 중심으로 한 외교통상부 주류와 진보적 이념으로 무장한 청와대 NSC 보좌진들은 부딪혔다. 이라크 추가 파병,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전략적 유연성 협상 등이다. 당선 전 “반미면 어떻냐”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던 노무현 대통령의 인식을 고려하면 어찌 보면 필연적인 충돌이었다. 특히 2003년 용산 미군기지 이전 협상을 둘러싼 갈등은 양 측이 ‘강을 건넜다’고 할 만 한 계기가 되는 사건으로 이어졌다. 한·미는 미군기지 이전을 두고 논의를 이어왔지만, 협상은 지지부진했다. 이전 시기와 대체 기지 조성, 비용 분담 비율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미국 측은 30억~50억 달러로 추정되는 이전 비용 대부분을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외교통상부 북미국과 국방부가 중심이 된 한국 협상단은 수용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이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만만치 않았다. 2004년 1월 15일 오전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열린 윤영관 장관 이임식에 참석한 외교부 간부들이 굳은 표정으로 장관을 기다리고 있다. 중앙포토 이런 과정에서 이른바 ‘탈레반 투서 사건’이 발생했다.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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