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극단 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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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jfoooo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5-25 13:08본문
사진제공 | 극단 지우 대학로 올웨이즈씨어터에서 오픈런 공연 중 삼각김밥처럼 익숙하고, 컵라면처럼 따뜻한 이야기 소극장의 불편함이 만들어낸 찐한 일상의 위로 대학로 소극장은 처음 가보는 사람들에겐 살짝 당황스러운 공간일지도 모르겠다. 좌석은 작고, 간격은 좁고, 무대는 손 뻗으면 닿을 듯 가깝다. 동네 아무 카페나 불쑥 들어가도 이보단 쾌적하게 느껴질지 모른다. 그런데 이 모든 불편함이 공연이 끝난 뒤엔 ‘참 좋았다’로 귀결되니, 이거 참 신기하다. 뮤직드라마 ‘불편한 편의점’ 역시 이런 소극장만의 매력을 톡톡히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김호연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우리가 매일 오가는 편의점이라는 일상의 공간을 무대 위로 옮겨왔다. 무대에는 봉지라면, 삼각김밥, 새우깡, 컵라면, 심지어 편의점 포스기까지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게 소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삼각김밥보다 더 익숙한 사람들 등장인물들도 낯익다. 삼각김밥에 샌드위치를 먹고 있을 때 옆에서 컵라면을 후루룩거릴 것 같은, 정말 흔하디 흔한 우리 주변 사람들이다. “소주 대신 옥수수 수염차 마셔요” 같은 대사에 객석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피식 소리는, 누가 봐도 공감의 웃음이다. 배우들도 이 웃음에 적극적이다. 노숙자 독고가 대사 하나 없이 1열 관객을 빤히 쳐다보는 장면도 꽤 재미있다. 하필 그 관객이 나만 아니었다면 훨씬 더 즐거웠겠지만. 이런 소소한 재미와 웃음이 관객에게 전염돼 물결처럼 퍼지는 것, 이게 바로 소극장 공연의 묘미 아닐까. 이날 주인공 독고 역은 윤토왕 배우가 맡았다. 독고는 한때 잘나가던 의사였지만, 의료사고로 한 소년을 잃은 뒤 인생이 무너진 인물이다. 가족과 단절되고, 알코올에 의존하다가 기억까지 잃은 그는 서울역 노숙자가 된다. 이후 청파동의 ‘올웨이즈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시작하며, 천천히 마음과 몸을 회복해간다.그를 둘러싼 생계형 알바 오선숙(김선영), 절필을 고민하는 극작가 정인경(이민지), 취업 준비생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관람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돈 PD, 윤 전 대통령,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 연합뉴스 헌법재판소에서 파면 선고를 받은 지 한달 보름여 만인 지난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화제의 중심에 오르는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극장에서 직접 관람하러 외출을 했기 때문인데요, 실시간 포털 뉴스는 물론 신문과 방송에서도 크게 다루었습니다.뉴스 가치의 비중은 작지 않아 보입니다. 다음날 종합일간지 9곳 가운데 8곳이 사설로 이 문제를 다루었는데, 한결같이 비판적인 어조였습니다. 보수 성향의 조선일보는 ‘국민 인내 시험하는 윤석열 김건희 부부’라는 제목으로, 중앙일보는 ‘윤 전 대통령, 아직도 부정선거 미망에서 깨어나지 못했나’라며 윤 전 대통령의 대외 공개행보로서의 영화 관람을 비판했습니다. 그날 사설에서 이 문제를 다루지 않은 동아일보도 23일자 사설에서 ‘대선-지선 다 이긴 尹의 부정선거 집착은 도착적 자기모순’이라며 결국 준엄하게 비판했습니다.도대체 이 영화는 어떤 영화이길래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되는 걸까요. 영화가 문제가 아니라면, 유죄가 확정될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형밖에 없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형사피고인인 윤 전 대통령이 활보한 것이 문제일까요. 아니면 둘 다 문제일까요. 이런 궁금증이 들어 직접 영화관에 가서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해 봤습니다.①어떤 영화인가…‘배우 이영돈-감독 이영돈’영화 관람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적지 않았습니다. 문화부 기자로서 영화를 본다는 것은 리뷰 기사를 쓰겠다고 전제하는 것이나 다름없는데, 과연 이 영화가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까 또는 기사로 쓸만한 내용을 담고 있을까가 우선 드는 고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리뷰 기사 자체가 또 다른 화제나 관심거리가 돼 영화 홍보에 이용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름의 결론은 ‘볼 사람은 보고 안 볼 사람은 안 본다’였습니다. 다만 ‘볼 사람’에게도 객관적인 정보 전달은 필요하고, ‘안 볼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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