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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jfoooo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05-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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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K컬처의 현안을 들여다봅니다. 김윤하, 복길 두 대중문화 평론가가 콘텐츠와 산업을 가로질러 격주로 살펴봅니다. 방송인 주우재와 가수 10cm가 10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너에게 닿기를'을 부르고 있다. 유튜브 MBCkpop 캡처 음악계에서 ‘짧아야 산다’가 생존 법칙이 된 건 꽤 오래된 이야기다. 가장 먼저 짧아진 건 앨범 길이였다. 10곡 내외의 노래를 모은 ‘정규 앨범’으로 디스코그래피를 착실히 쌓는 건 ‘20세기적’이었다. 새천년을 맞이한 음악계는 실물 음반에서 음원, 스트리밍으로 소비 방식을 차츰 바꾸며 점점 가벼워졌다. 5곡 전후를 담은 미니(EP) 앨범이 늘었고, 정규라도 절반을 잘라 파트를 나눠 발표하는 ‘앨범 쪼개기’도 흔해졌다. 이것도 길다 싶으면 싱글로 선회했다. 2025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을 뒤흔든 “싱글은 앨범이 아니다”라는 밴드 단편선 순간들의 수상 소감은 괜한 언어유희가 아니었다. 줄이고 줄이다 보니 싱글이 앨범을 대체하게 된 시대, 대체는 해도 같을 수는 없다는 명확한 지시였다. 방송인 주우재와 가수 10cm가 부른 '너에게 닿기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오늘의 주우재' 캡처 앨범을 더 쪼개기 어려워지자, 이제는 노래를 쪼갰다. 재생시간 4, 5분이 평균이던 시절을 지나 한동안 3분대로 어느 정도 합의를 이뤘던 가요계는 2022년을 전후로 무려 2분대 히트곡을 다수 낳기 시작했다. 모든 걸 짧고 빠르게 소화하는 ‘숏폼’ 유행의 영향이 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음악 자체를 넘어선 가수들의 방송 활동 기간도 줄었다. 이제 웬만한 가수는 앨범을 내도 최대 2주 활동하는 게 상식이다. 극단적으로 짧아진 음악 소비 주기를 바탕으로 ‘홍보’ 능력을 상실한 레거시 미디어의 영향력 축소, 뉴미디어 및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음악 비즈니스 구조 등이 변화의 대표적 이유다. 세상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느냐는 한숨은 이제 너무 늦었다고 했다. 적응하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다고도 했다.새롭고, 빠르고, 자극적이지 않으면 시선을 끌 수 없다는 공포 속, 올 상반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곡들의 면면이 이채롭다. 10CM의 ‘너에게 닿기를’, 김정미의 ‘봄 지난 21일 경남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마늘밭에서 열린 마늘생산량조사 시연회에서 이형일 통계청장이 마늘을 캐고 있다. 통계청 [창녕(경남)=최용준 기자] “오늘은 숫자를 잘 세는 게 제일 중요해요.” 지난 21일 경남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마늘밭(3078㎡)에서 정글모를 쓴 통계청 조사관들이 고랑을 걷자 참개구리가 펄쩍 뛰었다. 전날 내린 비로 두둑에는 장화 발자국이 났다. 올해 마늘 생산량 조사를 위해 조사관들은 각자 100m 줄자, 계산기, 폴대, 쇠 포크를 하나씩 챙겼다. 초록빛 마늘 줄기가 이리저리 휘청댔다. 마늘밭 주인 조덕종 이장(56)은 “마늘은 지금 수확해 20일 정도 건조한다. 7월부터 공판장에 출하하고 경매를 실시한다. 이제 곧 시중에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통계청의 ‘2025년 마늘 생산량조사 시연회’가 열렸다. 조사 과정을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해 통계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마늘 생산량조사는 식량수급 계획, 농산물 가격안정, 농업소득 추계 등 농업정책 수행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한다. 마늘은 파종시기가 매해 10월로 이달 수확을 앞두고 있다. 전국 마늘 밭을 모두 조사할 순 없으니 표본조사를 통해 전체 생산량을 계산한다. 송경희 통계청 창원 사무소장은 “표본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기준 이랑을 선정하고 두 개 표본 구역을 선정을 한다”며 “표본 구역의 면적은 3㎡이다. 선정된 표본 구역 내에서 마늘 20개를 채취하고 그 다음 무게를 달아서 수량으로 환산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통계는 정책 자료로 활용된다. 식량가격 안정을 위해 통계가 쓰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이 시연회를 진행한 밭도 올해 마늘 표본 구역으로 선정된 539개 필지 중 하나였다. 통계청에서 내려온 난수표(숫자를 무질서하게 배열한 표)를 활용해 너른 마늘밭 중 두 곳을 A, B 표본 구역으로 정했다. 최대한 표본을 무작위로 선정하기 위해서다. 조사관들이 표본 구역을 표시하기 위해 100m 줄자를 들고 걸었다. 돌돌 말린 줄자가 검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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