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임푸름(35)·
페이지 정보
작성자 ajfoooo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05-25 16:05본문
지난 16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임푸름(35)·박성익(37)씨 부부 자택에 들어서자 세쌍둥이 딸 다봄·새봄·예봄(3)이와 시바견 한 마리가 현관으로 달려나왔다. 낯선 이의 등장에도 붙임성 좋은 새봄이가 먼저 몸을 숙여 인사하고, 나머지 둘은 어색한 듯 고개를 까딱했다. 자동차 영업 일을 하는 남편 박씨는 “퇴근할 때 아내와 자식들이 우르르 문 앞에 달려오는 그 광경이 제 힘의 원천”이라고 했다.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자택에서 박성익(뒷줄 왼쪽), 임푸름씨 부부가 세쌍둥이 딸에게 빵을 먹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첫째 다봄, 둘째 새봄, 셋째 예봄. /장련성 기자 하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박씨가 퇴근해 돌아올 때면 아내와 아이들 모두 엉엉 울 정도였다고 한다. 온종일 육아의 어려움을 견디던 아내는 남편 얼굴을 마주하자 눈물이 흐르고, 세 아기는 우는 엄마를 따라 울었던 것이다. 아내 임씨는 “혼자서 온종일 아이 셋을 보니 힘에 부치고 잔뜩 긴장한 채 지냈다”며 “현관문이 열리면 ‘구세주’ 등장에 그제야 마음이 놓이며 눈물이 나더라”라고 했다.부부는 지인 소개로 만나 2019년 9월 결혼했다. 임신이 힘들자 시험관 시술을 통해 쌍둥이를 갖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2023년 초 이란성인 다봄이와 함께 일란성인 새봄·예봄이까지 셋이 함께 뱃속에 자리를 잡았다. 병원은 산모에게 위험이 크다며 한 아이는 포기하기를 권했다. 모자보건법상 임신부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거나 해칠 우려가 있을 때 임신중절이 허용된다.임씨는 “그 자리에서 일절 고민 없이 셋 다 낳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박씨도 “이미 심장 소리까지 들은 자식을 어떻게 돌려보내느냐”고 했다.임신 전 날씬했던 임씨는 임신 후 순식간에 체중이 확 불었다. 임신중독증이 찾아온 것이다. 고위험 임신부에게 주로 발생하는 임신중독증은 체중 증가와 고혈압, 단백뇨가 대표적인 증상이다.임씨는 임신 26주 차에 혈압이 200 가까이로 치솟고 거동이 불가할 정도가 돼 병원에 입원했다. 임신중독증은 부종, 두통, 복통, 시야 흐림 등도 나타난다. 임씨는 “부종으로 다리가 두 배 넘게 부어 남편 다리만큼 커졌었다”며 “아이들이 건강해지려면 최대한 뱃속에 품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했다. 임씨는 “남편이 제 다리 부 TSMC, 공정별 매출 비중 변화/그래픽=최헌정 지난 22일 오전 대만 수도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HSR(하이스피드레일)을 타고 30여분을 달리자 신주역이 나왔다. 신주과학공원에는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인 TSMC의 본사와 팹(Fab, 공장)이 있다. 1987년 2월 당시 모리스창 공업기술연구원(ITRI) 원장이 신주과학공원에 '팹 1'을 지으면서 매출 132조원(2024년)의 TSMC가 시작됐다. TSMC의 본사와 R&D 센터 등이 있는 '기가팹 12'의 건너편에는 '팹 20' 공사가 마무리 중이었다. 건물 건설은 대부분 끝났고, 내부 장비 세팅에 한창인 듯 했다. 팹 20은 TSMC의 새로운 먹거리인 2nm 공정 반도체의 생산 거점이 될 곳이다. 팹 20은 '마더 팩토리'로서 대만 가오슝과 미국 애리조나 등에 짓고 있는 2nm 팹의 롤모델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고객사는 2nm 칩 설계를 완료하고 검증을 시작한 단계다. 신주과학단지는 대만을 넘어, 미국 실리콘밸리와 함께 글로벌 반도체의 중심으로 거듭난 곳이다. TSMC는 이 지역에서만 6개의 팹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TSMC의 모체인 ITRI, 글로벌 파운드리 4위의 UMC, 팹리스 5위의 미디어텍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주변의 칭화대·교통대 등은 R&D(연구개발) 인재를 공급 중이다. 신주역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것은 '인재를 찾는다'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제조사인 램리서치의 대형 광고다. TSMC, 매출 및 순이익 추이/그래픽=최헌정 TSMC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67%를 차지하고 있는 압도적인 1위 사업자다. 고객만 전 세계 522곳으로 1만1878개의 다른 칩을 주문받아 공급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2조8943억대만달러, 순이익은 1조1724억대만달러(53조원)에 이른다. 모두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2022년 기록을 갈아치웠다. AI(인공지능) 산업의 중심에도 TSMC가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21일 패키징부분에서 "(TSMC 외에) 다른 선택지가 실제로 없다"고 말했다. 황 CEO가 대만에 입국에서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이 웨이 저자 회장 등 TSMC 관계자라는 점에서 TSMC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