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재생에너지의 '잃어버린 세월' 3년 전, 국 > 자유게시판

① 재생에너지의 '잃어버린 세월' 3년 전, 국내 대선후보들 사이에서도 인식 여부 자체가 갈렸던 RE100은 확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424개 기업이 RE100에 가입했고, 단순 가입을 넘어 재생에너지 이용 비중 또한 상당히 늘어났죠. RE100 이니셔티브를 이끄는 Climate Group과 CDP는 최근 〈2024 RE100 연차 공개 보고서(Annual Disclosure Report)〉를 공개했습니다. 기업들의 정보공개 내용과 이를 검증한 내용들이 담긴 보고서로, 이에 따르면 가입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이용 비중은 53%에 달했고, 이를 직접 검증한 결과, 실제 비중은 42%로 여전히 높았습니다. 21대 대선을 통해 새롭게 출범한 정부는 '기후에너지부'의 출범을 공약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RE100은 기후에너지부가 마주하게 될 도전 과제 중 하나입니다. RE100 가입 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서비스업(143개 기업)입니다. 그러나 가입기업 수 2위 업종인 제조업(109개 기업)의 경우, 사용하는 전력량 자체가 222TWh에 달해 서비스업 가입기업 전체 전력 사용량(138TWh)의 1.6배에 달하죠. 두 업종 사이 재생에너지 이용 비중은 서비스업 평균 45%, 제조업 평균 42%로 예상 외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에너지전환을 이야기할 때마다 나오는 '제조업 중심인 우리나라는 힘들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RE100은 쉽지 않다'는 반대 논리가 무색해지는 숫자입니다. 국내서 익히 알려진 제조업 기업만 살펴보더라도, 2024년 각 기업의 보고 기준으로 애플(재생 비중 100%), BMW(재생 비중 98%), 인텔(재생 비중 98%), 레고(재생 비중 97%), 세이코 엡손(재생 비중 97%), ABB(재생 비중 94%), 로지텍(재생 비중 94%) 등은 이미 RE100을 달성했거나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이밖에 슈나이더 일렉트릭(83%), 지멘스(80%), 노키아(75%) 등도 재생 비중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보다 넓은 관점에선 ChatGPT Image 최근 글로벌 주요 국가의 국채 정책이 엇갈리고 있다. 일본, 영국, 미국 등은 만기 20년 이상 장기채 발행 규모를 유지하거나 줄이는 모양새다. 반면 유럽연합(EU), 독일, 중국 등은 공격적으로 장기채 발행 확대에 나섰다. 각국의 경제 상황, 통화 정책, 국채 투자자 성향의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주로 이자 부담이 큰 국가는 단기채를 선호했고, 대규모 정부 사업을 추진하는 국가는 장기채를 확대했다.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30년·40년 만기 등 장기국채의 발행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2023년 말부터 일본은행(BOJ)이 채권 매입을 축소할 조짐을 보이며 장기 금리가 급등했다. 이에 일본 재무성은 국채 시장 수급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발행 만기 구조를 재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재무성 관계자는 “투자자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하면 초장기채 감액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은 최근 장기채 발행 확대를 자제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2023년 하반기부터 10년 이상 만기의 장기 국채 입찰 규모를 5개 분기 연속 동결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2월 “향후 몇 분기 동안 국채 발행 계획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장기채 발행 증액은 불가피하다고 봤던 전문가의 예상과 엇갈렸다.반면 지난달 28일 진행된 700억 달러 규모의 5년물 미 국채 경매는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표면 금리는 4.071%로 예상보다 낮았다. 이는 수요가 강해 높은 금리를 줄 필요는 없었다는 의미다. 앞서 21일 진행된 160억 달러 규모의 20년물 미 국채 경매에서는 표면 금리가 2020년 20년물 재도입 후 최고인 5.047%를 기록했다. 그만큼 미국 장기채 수요가 줄었다는 뜻이다.앞서 영국은 지난 3월 2025~2026 회계연도 국채 발행에서 장기물 비중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영국 채무관리청은 "만기 15년 초과 국채 비중을 20%에서 13%로 낮춘다”고 발표했다.반면 장기채 규모를 늘리는 국가도 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 공동재원 마련을 위해 대규모 장기 EU 채권 발행하고 있다. 지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