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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fht43oso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06-09 11:35본문
[서울경제] 최근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빠르게 우리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가정에서는 음성으로 조명을 조절하고 식당에서는 로봇이 서빙한다. 이러한 기술은 다양한 산업 현장은 물론 장애인의 일터에서도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술은 장애인의 삶과 일터를 보다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만들고 있다.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바로 보조공학기기가 있다. 보조공학기기란 장애인의 신체적 제약을 보완해 일상생활, 교육, 직업 활동 등을 수행하도록 돕는 모든 장비와 소프트웨어·기계장치를 말한다. 예를 들어 발을 사용하기 어려운 장애인은 ‘핸드컨트롤러’를 이용해 손으로 차량을 운전하고, 시각장애인은 점자 컴퓨터 ‘한소네’를 통해 학습하고 업무에 참여한다. 보조공학기기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장애인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사회참여를 실현하는 동력이 된다.그러나 여전히 현실의 벽은 높다. 2024년 기준 전체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이 71.5%인 반면 장애인은 35.9%에 그친다. 이는 단지 개인의 역량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많은 장애인이 충분한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음에도 물리적·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노동시장에 진입하거나 안정적으로 근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근무 환경이 장애인의 신체 조건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 직무 수행 자체가 제한되기도 한다. 이러한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실질적인 해법이 바로 보조공학기기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005년부터 보조공학기기 지원 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직업 활동을 뒷받침해왔다. 처음 33개 품목, 90여 종에 불과하던 기기는 올해 63개 품목, 346종으로 확대됐다. 단순한 책상 조절 장치나 휠체어 등받이뿐만 아니라 AI가 글자와 사물을 인식해 음성으로 알려주는 ‘스마트글라스’, 휠체어 이용자가 자율적으로 물건을 옮기도록 돕는 ‘자동 로봇 운반대차’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장비들이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장애인고용공단은 기성 제품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례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보조공학기기 지원도 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의 보조공학센터에서는 전문가들이 개인의 신체 조건과 2022년 8월 25일 오후 다대포해수욕장이 녹조의 영향으로 녹색을 띄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낙동강 하류에 이른 조류경보가 잇따라 발령돼 올해 역대 최악의 녹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지난달 29일 부산 시민의 식수원인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가 발령된 데 이어, 지난 5일 창원 시민의 식수원인 칠서 지점에서 발령됐다. 올해 물금·매리 지점은 역대 가장 이른 시점에 경보가 이뤄졌고, 칠서 지점은 2016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이르게 발령됐다.8일 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일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 낙동강 원수에서 조사된 mL당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6633개다. 지난달 26일 5984개보다 늘어난 수치로, 지난달 29일 이미 발령된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유지됐다.경남 칠서 지점에서는 지난 3일 조사 결과 2762개로 나타났다. 지난달 26일 2124개에 이어 2차례 연속 1000개 이상으로 관측돼, 환경청은 지난 5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상수원 구간 기준 2회 연속 채취 시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mL당 1000개 이상이면 ‘관심’, 1만 개 이상이면 ‘경계’, 100만 개 이상이면 ‘조류 대발생’ 경보가 발령된다.낙동강 경남 일대 유역에서 연달아 이른 조류경보가 발령돼 올해 심각한 녹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2020년부터 조류경보제가 운영된 물금·매리 지점에, 경보가 5월에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칠서 지점 또한 2016년 5월 31일 발령 이후 가장 빠른 경보 발령이다.올해 물금·매리와 칠서 두 지점의 첫 조류 경보 시점은 낙동강 최하류부에 위치한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까지 녹조가 나타나 입수가 금지됐던 2022년보다도 각각 3일, 11일 이르다. 2022년 8월 물금·매리 지점엔 역대 처음으로 4차례 연속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10만 개 이상으로 나타나 전례 없는 녹조 발생을 기록했다.낙동강네트워크는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함안보 수문 개방 △낙동강 유역 취양수시설 개선사업 즉각 추진 △선진국 수준 녹조 독소 관리 제도 마련 △조류경보제 확대 개편을 요구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또다시 부산경남 시민들의 녹조 독소에 대한 불안이 시작됐다”며 “보의 수문 개방으로 강물을 흐르게 하는 대책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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