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회장 "바이든 대통령, 부당한 정치개입"美정권 > 자유게시판

일본제철 회장 "바이든 대통령, 부당한 정치개입"美정권 교체가 기회로 작용…美제조업 부활 외친 트럼프에 딜황금주로 트럼프 대통령에 명분 제공…'완전자회사' 성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철강업계의 상징적 존재인 US스틸을 둘러싼 인수전이 일본제철의 승리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의 인수 중단 명령에서 출발한 이 공방은, 정권 교체와 미 금융시장 ‘트리플 약세’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라는 반전으로 이어졌다. 그 중심엔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회장의 정면돌파 전략과 미국 정부를 상대로 한 이례적인 ‘정치 딜(deal)’이 있었다.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제철의 US스틸을 인수하게 된 막전막후를 공개했다. 사건은 올해 1월.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공식 중단시키면서 시작됐다. 이에 일본제철은 즉각 미 행정부를 상대로 “부당한 정치 개입”이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하시모토 일본제철 회장은 단독 기자회견에서 경쟁사인 미국 철강 대기업 클리블랜드-클리프스가 전미철강노조(USW) 회장과 손잡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부당한 요구에 응하고 정치적으로 개입했다. 도저히 모든 용납할 수 없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맞설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정권 교체는 일본제철에겐 기회였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선거기간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일본제철의 US스틸의 인수를 반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주의적 성향을 고려하면 입장을 바꿀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일본 제철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을 고문으로 초빙했다. 또 인수계획을 총괄하는 모리 타카히로 부회장 겸 부사장은 정권 핵심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반복적으로 면담했다. 또 인수계획에 이해를 보이는 연방 상하원 의원들과도 접촉해 협상의 실마리를 찾았다.흐름이 바뀐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각국에 상호관세를 발표하는 ‘해방의 날’(4월 2일) 이후이다. 상호관세를 통해 미국 제조업 부활을 목표로 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닷새 후인 4월 7일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에 US스틸 인수계획 재심사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 산업 부활을 외치며 관세 공세에 나섰지만, 4월 들어 미국 주식·채권·달러가 동반 하일본제철 회장 "바이든 대통령, 부당한 정치개입"美정권 교체가 기회로 작용…美제조업 부활 외친 트럼프에 딜황금주로 트럼프 대통령에 명분 제공…'완전자회사' 성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철강업계의 상징적 존재인 US스틸을 둘러싼 인수전이 일본제철의 승리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의 인수 중단 명령에서 출발한 이 공방은, 정권 교체와 미 금융시장 ‘트리플 약세’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라는 반전으로 이어졌다. 그 중심엔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회장의 정면돌파 전략과 미국 정부를 상대로 한 이례적인 ‘정치 딜(deal)’이 있었다.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제철의 US스틸을 인수하게 된 막전막후를 공개했다. 사건은 올해 1월.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공식 중단시키면서 시작됐다. 이에 일본제철은 즉각 미 행정부를 상대로 “부당한 정치 개입”이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하시모토 일본제철 회장은 단독 기자회견에서 경쟁사인 미국 철강 대기업 클리블랜드-클리프스가 전미철강노조(USW) 회장과 손잡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부당한 요구에 응하고 정치적으로 개입했다. 도저히 모든 용납할 수 없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맞설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정권 교체는 일본제철에겐 기회였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선거기간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일본제철의 US스틸의 인수를 반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주의적 성향을 고려하면 입장을 바꿀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일본 제철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을 고문으로 초빙했다. 또 인수계획을 총괄하는 모리 타카히로 부회장 겸 부사장은 정권 핵심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반복적으로 면담했다. 또 인수계획에 이해를 보이는 연방 상하원 의원들과도 접촉해 협상의 실마리를 찾았다.흐름이 바뀐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각국에 상호관세를 발표하는 ‘해방의 날’(4월 2일) 이후이다. 상호관세를 통해 미국 제조업 부활을 목표로 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닷새 후인 4월 7일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에 US스틸 인수계획 재심사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 산업 부활을 외치며 관세 공세에 나섰지만, 4월 들어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