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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전경. 사진=경기문화재단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경기 북부지역의 대표 문화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어 주목된다.내년 개관 10주년을 앞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최근 어린이부터 청소년, 부모와 조부모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가족박물관(Family Museum)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관람과 체험이 어우러진 전시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전시 콘텐츠다. 지난해 하반기 기획전시실을 새롭게 조성하고 첫 기획전인 '탱탱볼'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탱탱볼'은 그동안 경기 북부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현대미술을 쉽게 재미있게 풀어낸 전시로, 주말에는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전시해설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하반기에는 어린이의 시선에서 '돌'을 다양한 감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새로운 기획전시 '아이돌'이 예정돼 있다.박물관 기획전시실은 '관람'을 통해 어린이들이 생각을 키워나가는 공간이고, 상설전시실은 '체험'에 집중해 어린이들이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박물관은 지속적인 다채로운 콘텐츠 제공을 위해 올 가을 상설전시실을 더욱 안전하고 흥미로운 구성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기획전시 '탱탱볼'의 전시해설 프로그램 '탱탱볼이 되어봐'. 사진=경기문화재단 ◇숲과 생태 기반 차별화된 교육최근 박물관을 비롯한 뮤지엄들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바로 교육 프로그램이다.'숲에서 꿈꾸는 어린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자연의 생명체들과 어울리며 다섯 가지 감각을 깨워내는 방향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발달장애 어린이들도 자연을 느긋하게 감각하고 예술적 경험에 참여할 수 있는 나눔교육 프로그램 을 진행하고, 참여 어린이 작가들의 식물 자화상을 박물관 1층에 전시하기도 했다.박물관의 정체성을 담은 교육 콘텐츠는 박물관을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며 더욱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 재구성이 가능한 모듈형 플랜트 박스에 기반한 체험전시 '내경영전략은 번번이 실패했다. 실적은 곤두박질쳤고, 시장점유율은 떨어졌다. 그런데도 총수 일가는 해마다 거액의 배당을 챙겼다. 그 과정에서 노동자는 '수익성 개선'이란 미명 아래 벼랑으로 밀려났다. 백화점 매장관리를 하던 직원에게 주차업무 등을 맡기는 일까지 나타났다. 이랜드그룹의 유통 계열사 이랜드리테일에선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이랜드리테일이 지난 4월 비상경영을 선언했다.[사진｜뉴시스]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재계 순위 46위(2025년 기준) 이랜드그룹의 유통사업을 담당하는 '이랜드리테일'의 채널들이다. 제법 이름값 있는 채널을 거느리고 있지만, 이랜드리테일의 상황은 썩 좋지 않다. 팬데믹 이후 고꾸라진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지난 4월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일부 직원을 전환배치했는데, 그 과정에서 노사 간 갈등이 터졌다.이랜드노조 측은 "회사가 백화점 매장관리 업무를 하던 직원들에게 도급업체가 담당하던 포장·택갈이·주차업무 등을 맡도록 하고 있다"면서 "비상경영을 앞세운 부당한 인사발령으로 사실상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랜드리테일 측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는 대원칙 아래 직원들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경영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사업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갈등이 쉽게 봉합할지는 미지수다. 이랜드노조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자. "회사가 직원들에게 캐셔ㆍ주차관리 업무 등을 맡기겠다며 추가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데, 직원이 이를 거부하기는 쉽지 않다. 부당한 인사발령이란 점을 들어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이랜드리테일은 왜 이런 위기에 처했을까. 위기 극복을 위해 직원들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게 최선일까. 한가지씩 살펴보자. ■ 실적 악화 = 언급했듯 이랜드리테일은 팬데믹 국면에서 실적이 악화했다. 2019년 2조1067억원이던 이랜드리테일의 매출액은 1조원대(2024년 1조5648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영업이익은 2125억원에서 지난해 300억원으로 85.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020년 적자전환했다. 지난 5년간(2020~2024) 누적 당기순손실은 5876억원에 달한다. 그렇다고 외부 변수만을 탓하긴 어렵다. 쿠팡을 필두로 한 온라인 플랫폼이 급성장하는 동안 이랜드리테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