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마포구 대흥로30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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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06-24 15:29본문
서울특별시 마포구 대흥로30길 18-1 1층볶음밥돼지곱창을 즐기지 않게 된 이유는 특유의 냄새 때문이 아니라 너덜너덜한 식감 때문이었다. 대부분의 돼지곱창은 본연의 향이 있어서 양념에 버무려 초벌을 하고, 가열된 철판에서 한번 더 익혀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과정에서 특유의 물성이 해체되고 내장의 원초적인 식감이 물러진다. 보통은 양념 맛으로 먹는다. 승미곱창은 그런 관성에서 벗어나지 않는데 싱싱한 내장이 가진 맛을 더했다. 짓눌린 돼지곱창이 아니다. 잡채를 만드는 것처럼 당면 따로 곱창 따로, 채소 따로 이런 방식으로 익혀서 차곡차곡 맛을 쌓았다. 볶음밥은 특별하지 않은데 정성스레 만들었다.야채곱창 ‘아리셀 참사’ 1주년인 24일 오전 유가족들이 경기 화성시 서신면 참사 현장에서 추모제를 열어 화재 건물 앞에 도착해 눈물 흘리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1년 전 그대로였다. 지난해 6월24일 공장 화재로 23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은 사고 당시의 참혹한 현장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24일 오전 11시 사고 현장인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공장. 붉은 녹이 슨 철골과 녹아내린 외장재가 떨어지지 않도록 지붕과 외벽에 녹색 그물망이 처져 있었다. 사고 이후 폐쇄됐던 불난 공장 내부가 이날 유족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불에 탄 내부와 녹아내린 각종 장비와 자제 등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다.“ㅇㅇ아~ 얼마나 아팠니. 얼마나 무서웠니.” 문이 열리자 유족들은 끝내 오열하며 희생된 가족 이름을 목놓아 불렀다. 자식을 잃은 한 유족은 “1년이 됐지만, 우리의 삶은 아직도 화재 현장에 갇혀 있을지 모를 희생자의 영혼처럼,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다”면서 “아직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분개했다. 유족들은 희생자 영혼을 달래고, 명복을 비는 의미를 담은 하늘색 종이꽃을 공장 내부에 놓은 뒤 위패를 태웠다. ‘아리셀 참사’ 1주년인 24일 오전 유가족들이 경기 화성시 서신면 참사 현장에서 추모제를 열고 화재 건물 문이 열려 내부 모습이 보인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아리셀중대재해참사대책위원회와 피해자가족협의회가 주최하고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추모 위령제에서도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에 대한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태윤 피해자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20차례 재판이 진행되고 있지만, 사고 책임자인 아리셀 박순관 등은 아직도 아무런 죄가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면서 “너무나 분노하고, 억울한 심정이다. 그들에게 민·형사 책임을 묻기 위해 우리는 다시 싸움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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