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까지 와서 스노클링을 하는 커플들도 있었다.재미있는 것은 우도 사람들이 제주도 사람들을 육지 사람이라고 부른다는 것. 그래서 섬 속의 섬이 우도.그리고 저 헬리녹스 의자에 앉아서 성산을 바라보며 오랫동안 멍을 때리고-어떤 필름은 인물을 찍을 때 쓰고, 어느 필름은 풍경을 찍을 때 쓴다. 그리고 맑은 느낌을 제대로 담아보겠다 싶으면 슬라이드 필름을 쓴다. 사실 모든 필름 사진을 슬라이드로 찍으면 좋지만, 필름값과 현상 값의 압박으로 진짜 날씨가 좋을 때 쓰거나 아니면 특별히 기억하고 싶은 여행의 순간에 사용을 한다.나는 나중에 우도 생각이 날 때 보려고 우도의 파도를 10분 동안 영상 촬영을 하였다.산책로를 한 걸음씩 산책하면서벨비아100을 아침과 주광 석양에 걸쳐 나눠서 찍어도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빛이 강하게 떨어지는 석양 무렵에 찍는 것이 이 필름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것 같다. 마지막에 나온 해변의 석양처럼 엄청난 보랏빛을 볼 수도 있고, 용눈이 오름의 헬리녹스 의자 컷처럼 은은하게 화면 전체에 퍼지는 빛도 만날 수 있다. 고가의 필름이니까 이 필름을 쓰실 계획이 있다면 한 번 참고해보시길 추천-날씨가 좋을 때, 특별한 순간일 때는 슬라이드 필름을 씁니다.제주도의 날씨는 변덕이 심했지만, 이상하게도 내가 갈 때마다 운이 좋게도 날씨가 좋았다. 이번 여행은 심지어 내가 여행을 가기 3일 전까지 날씨가 안 좋았는데 말이다. 그래서 이 좋은 날씨를, 이 여행의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서 아껴두었던 (고가의) 슬라이드 필름을 꺼냈다. 카메라는 역시나 라이카 M6를 사용했고, 렌즈는 Summicron 35mm, 필름은 후지필름의 벨비아 100이다.빛이 강한 순간에 쓰면 더 매력적인 필름용눈이 오름제주시로 숙소를 옮기고 창문 밖의 풍경을 찍었었다.김영갑 선생님의 작품을 보고 와서 그런지 얼추 비슷한 느낌으로 찍힌 것 같다고 애써 해석해본다.사실 정상이라고 해봐야 200미터 조금 넘는 봉우리였지만, 고층 건물이 없어서 그런지 상당히 높은 곳에 올라와 있는 느낌이 들었다.하늘 위에 떠다니는 비행기소비형 인간이다 보니 아무래도 물욕이 많은 편인데, 그중에서 특히 물욕이 많은 분야는 단연 필름이다. 같은 바디와 렌즈를 사용하더라도 어느 필름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의 느낌이 다르기도 하고, 요즘 필름파는 곳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일단 구매해서 제습함에 넣어놔야 내가 특정 필름을 쓰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다.조리개랑 셔터스피드 맞추면서 집중해서 셔터를 눌렀다.섬 속의 섬 우도를 방문했다. 우도에서 바라본 성산.photographed by 사진찍는 마케터instagram @selt_trip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영상 콘텐츠를 빠르게 재생하는 습관이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령층은 배속 시청 시 인지 기능 저하가 더 심하게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캐나다 워털루대 티판 타루말링감 교수와 미국 시카고대 브래디 로버츠 교수 연구진은 전 세계 실험 논문 24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영상 시청 속도가 2배속을 초과할 경우 연령에 상관없이 기억력과 이해력이 저하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최근 학술지 '교육심리학평가(Educational Psychology Review)'에 발표했다.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의 영상 시청 속도를 △일반 속도 △1.25배속 △1.5배속 △2배속 △2.5배속으로 나눠 비교했다. 1.5배속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2배속을 넘어서면 인지 기능 저하가 모든 연령층에서 확인됐다. 특히 6194세 고령층은 1.5배속 시청만으로도 기억력과 이해력 저하가 두드러졌다. 반면 1836세 연령대는 2배속 시청에서도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지만, 연구진은 "젊은 층도 복잡하고 어려운 영상에서는 부정적 영향을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또한 연구진은 "익숙하지 않은 콘텐츠일수록 빠르게 시청하면 내용 이해도가 크게 떨어지고, 배속 시청을 반복할 경우 뇌의 시각 피로, 정보 과부하가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안, 불면, 두통 등 부작용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뇌의 회백질 감소 등 신경학적 손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국내 Z세대 역시 배속 시청에 익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Gen Z 콘텐츠 이용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 응답자 중 1.5배속 이상으로 시청한다는 비율은 27%, 2배속 시청 비율은 24%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 이인애 기자 lia@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