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 회의에 원격으로 참석하는 모습이 화면에 나오고 있다. 이 회의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참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의 반미 노선을 문제 삼아 ‘10% 추가 관세’를 경고하자, 브릭스 회원국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회원국은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이란, 인도네시아 등 11개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브릭스의 반미 정책에 동조하는 모든 국가는 10%의 추가 관세를 물게 될 것”이라며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이는 전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나온 공동성명에 대한 반발이다. 성명은 ‘무차별적 관세 부과’와 ‘(이란의) 핵시설 공격’ 등을 비판하며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을 겨냥했다. 또 이번 회의에선 지난해에 이어 달러화 대안 및 자체 통화 도입 방안 등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화상으로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달러 패권을 무너뜨리고 자국 통화 결제를 확대해야 한다”며 “지난해 러시아-브릭스 간 무역의 90%가 자국 통화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브릭스 회원국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 관세 발언에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주최국인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황제를 원하지 않는다”며 “트럼프는 세상이 변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세우수 아모링 브라질 대통령실 특보도 “미국의 관세는 제 발에 총을 쏘는 격”이라고 날을 세웠다. 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은 대미 교역에서 400억 헤알(약 10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재미를 보고 있는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건 자폭과 다름없다는 것이다. 지난 5월 백악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도전을 선언한 조경태 의원이 혁신위원장 사퇴 후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과 이를 비판한 ‘쌍권(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전 원내대표)’을 싸잡아 비판했다. 조 의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혁신위원장을 내던지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안 의원을 향해 “정치인은 좀 정직해야 한다. 자기가 한 말에 대해 정확하게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그는 안 의원이 지속적으로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이 지난달 29일 독립적 외부 전문가가 주도하는 백서부터 추진해야 한다며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혁신안에 대해 ‘처방 전 진단이 먼저’라고 비판했다고 조 의원은 전했다.이어 지난 3일엔 ‘혁신안에 인적쇄신안이 담겨야 한다’는 당내 요구에 대해서도 혁신위 구성되면 함께 논의하겠다며 ‘가장 좋은 것은 만장일치’라는 취지로 표현을 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혁신위가 꾸려지는 7일 회의도 한 번 하지 않고 갑자기 사퇴를 한 것은, 결국 절차적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다는 민주 의식을 항상 생각하면서 정치를 해야 된다”고 꼬집었다.그는 안 의원에 의해 ‘인적청산 대상’으로 지목된 후, 안 의원 혁신위원장 사퇴를 강하게 비판한 쌍권을 향해선 “인적쇄신, 청산 대상이라고 유력한 분들은 아무리 옳은 주장이라고 해도 설득력이 없다”며 “친윤의 핵심으로 분류됐던 분들은 목소리를 안 내는 것이 좋겠다”고 비판했다.조 의원은 당내 인적쇄신·청산 대상으로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저지조로 활동했던 의원 45명을 지목했다. 그는 “지금 내란 특검이 진행 중이지 않나. 이런저런 부분에서 인적 청산 대상이 대폭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혀, 이들 상당수가 특검의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당이 국민들이 봤을 때 ‘이제 그만해도 되겠다’라고 할 정도로 강력한 혁신, 강력한 과거와의 단절을 해야 한다”며 “그분들이 정말 뼈저린 반성, 사과, 2선 후퇴 이런 것들이 왜 안 이뤄지는지 잘 모르겠다”고 힐난했다.그러면서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