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에 무기 보내면 나토가 100% 부담"젤렌스키 "독일 2개, 노르웨이 1개 약속"[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07.09.[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패트리엇 시스템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무기지원 비용 전액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부담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NBC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나토에 무기를 보내고 있고, 나토는 그 비용을 100% 부담하고 있다"며 "우리가 하는 일은 무기를 나토로 보내고, 나토는 그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도 곧바로 "방금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했고,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각국) 지도자들에게 우크라이나가 더 많은 탄약과 방공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지원용 패트리엇 구매에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리 구매를 타진해왔던 독일이 앞장선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도 나섰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로마에서 우크라이나재건회의(URC) 참석 중 기자들과 만나 "독일은 2개 시스템, 노르웨이는 1개 시스템에 대한 비용을 낼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패트리엇 시스템이란 발사대 2~3개와 레이더, 지휘통제소, 미사일로 구성되는 포대(砲隊·Battery)를 말한다. 시스템 개당 가격은 약 10억 달러(1조3700억여원)로 알려졌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총 10개의 패트리엇(시스템)을 필요로 한다"며 "다른 유럽 국가들도 새로운 자금 조달 계획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추가 지원을 호소했다.최근 패트리엇 수출 통제권을 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긍정적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공급 자체는 가능해졌지만, 정작 우크라이나로 보낼 패트리엇을 어디서 확보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었다.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에는 패트리엇 포대가 더 필요한데, 패트리엇 포대를 보유한 많은 유럽 국가들은 아무도 자국 자산을 포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결국 해외 지원 비용 절감을 추구하는 미국과 자국군 자산을 내주기는 어려운 유럽의 "나토에 무기 보내면 나토가 100% 부담"젤렌스키 "독일 2개, 노르웨이 1개 약속"[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07.09.[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패트리엇 시스템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무기지원 비용 전액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부담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NBC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나토에 무기를 보내고 있고, 나토는 그 비용을 100% 부담하고 있다"며 "우리가 하는 일은 무기를 나토로 보내고, 나토는 그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도 곧바로 "방금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했고,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각국) 지도자들에게 우크라이나가 더 많은 탄약과 방공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지원용 패트리엇 구매에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리 구매를 타진해왔던 독일이 앞장선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도 나섰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로마에서 우크라이나재건회의(URC) 참석 중 기자들과 만나 "독일은 2개 시스템, 노르웨이는 1개 시스템에 대한 비용을 낼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패트리엇 시스템이란 발사대 2~3개와 레이더, 지휘통제소, 미사일로 구성되는 포대(砲隊·Battery)를 말한다. 시스템 개당 가격은 약 10억 달러(1조3700억여원)로 알려졌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총 10개의 패트리엇(시스템)을 필요로 한다"며 "다른 유럽 국가들도 새로운 자금 조달 계획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추가 지원을 호소했다.최근 패트리엇 수출 통제권을 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긍정적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공급 자체는 가능해졌지만, 정작 우크라이나로 보낼 패트리엇을 어디서 확보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었다.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에는 패트리엇 포대가 더 필요한데, 패트리엇 포대를 보유한 많은 유럽 국가들은 아무도 자국 자산을 포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