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비료기업 야라 측이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국제공급망박람회에서 방문객들에게 자사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도 방문단에 포함돼 있다. /박은하 기자. ‘연결된 세계, 상생하는 미래’16일 중국 베이징 순이구 중국국제전시센터에는 중국어, 영어, 한국어를 비롯해 십수여가지 언어로 적힌 슬로건이 내걸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중국국제공급망박람회가 이날 시작해 20일까지 진행된다.중국 상무부 산화 국제무역촉진회(CCPIT)가 주최하는 중국국제공급망박람회는 2023년 11월 처음 시작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장기봉쇄와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과의 공급망 분리 전략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가 급감하는 가운데 새로 마련된 박람회다.중국 관영매체들은 지난 2년간 국제공급망박람회 때마다 외국 기업, 특히 미국과 유럽 기업의 참여를 전하며 각국 정부의 ‘탈중국·위험제거(디리스킹)’ 정책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해 왔다.하지만 중국국제공급망박람회는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뜨지 않는 박람회’로 여겨져 왔다. 광저우에서 열리는 수출입박람회(캔톤 페어)나 상하이수입박람회 등과 비교해 참여 기업 수가 적고 해외 구매자들의 관심이 저조하다. 박람회가 정치적 성격을 띠는 것도 이유로 지목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급망박람회 개막식에 입장하는 길에 취재진 등에게 둘러싸여 카메라 세례를 받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재발한 올해 박람회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엔비디아도 처음으로 부스를 차리며 화제를 모았다. 중국과 미국이 각각 희토류와 반도체 기술을 무기 삼으며 대립했다가 타협한 것은 ‘공급망 분리는 쉽지 않다’는 박람회의 메시지와 상통한다.엔비디아 부스에는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관심을 입증했다. 엔비디아 부스에는 중국 업체들이 만든 로봇이 전시됐다. 우주정거장인 톈궁 2.0에 엔비디아 칩이 탑재돼 있다는 소개도 있었다.대만계 미국인인 황 CEO는 이날 개막식에서 “AI는 새로운 산업혁명과 놀라운 중국 공급망 생태계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촉발하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AI 행정'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마포구 자원회수시설(소각장) 건립을 두고 깊어지는 갈등에 대해서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오 시장은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서울시 AI 행정혁명의 시작점으로 기록될 중요한 해"라며 "AI 행정혁명은 직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이를 통해 시민 여러분께 더 빠르고 품격 있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시청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07.16 윤동주 기자 이어 지방정부 차원에서 AI 투자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오 시장은 "정부는 AI 주권을 지키기 위한 정책적 투자가 주요 관심사가 되겠지만, 서울시처럼 지방행정을 하는 곳은 시민이 AI를 통해 삶의 질을 끌어올리도록 활용하도록 돕느냐가 중요한 목표"라고 했다.중점을 두는 사안으로는 인력 양성, 시설, 교육 등을 꼽았다. 오 시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 등을 통해 전문 AI 인력을 최대한 공급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양재에 (지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AI 테크시티에서 모든 변혁이 일어날 수 있게 행정적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변화"라고 했다.이어 오 시장은 "일상 속에서 시민이 AI를 활용할 수 있게 하려면 일단 서울시 공무원들이 능숙해져야 한다'며 "디지털 디바이드(양극화) 해결을 위해 여러 투자를 했듯 AI 디바이드 해소를 위해서도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마포구 자원회수시설 건립과 관련해서 오 시장은 "마포구에서 큰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의 소각장이 더 만들어지는 것으로 전달이 됐는데, 사실상의 교체다. 시설을 지어 놓고 짧은 기간 내에 원래 있던 시설을 허무는 것이 지금 사업"이라고 설명했다.오 시장은 "마포구청장이 지금과 같은 형태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서울시가 준비하는 바뀐 패러다임을 잘 전달하는 '전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9월 운항 예정이지만 소음·건조 등 잡음이 이어졌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