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AP 연합뉴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임하지 말라고 진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에 부응하지 않고 있는 파월 연준 의장 해임을 검토했을 때 베선트 재무장관이 역효과 등을 거론하며 만류했다는 것이다.WSJ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왜 파월 의장을 해임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시장과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거론했다.특히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계기에 연준 위원들이 연내 2차례 기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고,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긍정적 반응을 하면서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는 터에, 굳이 연준 의장을 해고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조했다는 것이다.또 그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임할 경우 파월 의장이 해임 효력을 정지 및 취소시키는 소송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해임 효력이 가처분 결정으로 정지되고, 본안 소송이 내년 5월까지인 파월 의장 임기 만료 시점까지 마무리되지 않으면 해임의 실익이 없을 수 있다는 논리였다.여기에 더해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 해임 시 그 후임자에 대한 인준 절차가 연방 상원에서 정체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베선트 장관은 조언했다.그 경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임명한 인물로서, 파월 의장의 측근인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이 의장 대행을 당분간 맡을 수 있기에 ‘파월 없는 연준’도 파월의 신중 기조를 유지하게 될 수 있다고 베선트 장관은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의회의 공화당 의원들에게 파월 의장 해임 계획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16일 기자들의 질문에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이런 정황을 보면 베선트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 설득에 성공한 것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총 25억 달러(약 3조5000억원)에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AP 연합뉴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임하지 말라고 진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에 부응하지 않고 있는 파월 연준 의장 해임을 검토했을 때 베선트 재무장관이 역효과 등을 거론하며 만류했다는 것이다.WSJ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왜 파월 의장을 해임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시장과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거론했다.특히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계기에 연준 위원들이 연내 2차례 기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고,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긍정적 반응을 하면서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는 터에, 굳이 연준 의장을 해고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조했다는 것이다.또 그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임할 경우 파월 의장이 해임 효력을 정지 및 취소시키는 소송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해임 효력이 가처분 결정으로 정지되고, 본안 소송이 내년 5월까지인 파월 의장 임기 만료 시점까지 마무리되지 않으면 해임의 실익이 없을 수 있다는 논리였다.여기에 더해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 해임 시 그 후임자에 대한 인준 절차가 연방 상원에서 정체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베선트 장관은 조언했다.그 경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임명한 인물로서, 파월 의장의 측근인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이 의장 대행을 당분간 맡을 수 있기에 ‘파월 없는 연준’도 파월의 신중 기조를 유지하게 될 수 있다고 베선트 장관은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의회의 공화당 의원들에게 파월 의장 해임 계획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16일 기자들의 질문에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이런 정황을 보면 베선트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 설득에 성공한 것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총 25억 달러(약 3조5000억원)에 달하는 연준 건물 개보수 비용의 ‘과다 지출’ 문제를 지적하며 파월 의장의 책임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겠다고 밝힌 바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