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와 스핑크스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이집트의 대표적인 고대 유적 피라미드는 수도 카이로와 인접한 기자 지역의 평원 위에 있다. 카이로에서 차를 타고 나일강을 건너 남서쪽으로 10여㎞를 가면 만날 수 있다.기자 피라미드 단지에 진입하면 가장 먼저 스핑크스가 눈에 띄고, 그 뒤편에 대형 피라미드 3개가 줄지어 서 있는 게 보인다. 오른쪽부터 차례로 2대 파라오 쿠푸, 4대 파라오 카프레, 5대 파라오 멘카우레의 피라미드다. 이중 쿠푸 피라미드가 높이 147m(밑변 길이는 230m)로 가장 높고 크며, 멘카우레의 피라미드가 가장 작다. 스핑크스 뒤편 중앙에 위치한 카프레 피라미드의 최상층부는 마치 '꼬깔콘'을 씌워놓은 듯 보이는데, 매끈한 석회암 외장재의 흔적이다. 이는 건립 당시 피라미드 외형이 어떠했을지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이들 피라미드는 4천500여년 전 이집트 고왕국 제4왕조 시대에 지어졌다.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했다는 기원전 2333년보다 약 200년 앞선다. 개당 2t에서 최대 50t에 달하는 암석 230여만개로 이뤄진 피라미드가 고대 기술로 어떻게 쌓아 올려졌는지에 대한 여러 가설이 있다. 하지만 무엇이 정답인지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기자 지역에서 찾기 어려운 화강암은 이집트 남부의 아스완 등지에서 나일강 지류를 통해 장거리 운송됐을 것으로 추정된다.파라오나 왕비, 유력자의 무덤인 피라미드는 기자 지역 외에도 이집트 곳곳에 수백개가 산재해 있는데, 대부분 나일강 서편에 자리 잡고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나일강 서편을 '죽은 자들의 도시'(네크로폴리스)라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스핑크스 앞에서 펼쳐진 아이다 공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필자는 카이로특파원 재직(2008∼2011년) 시에 기자 지역의 피라미드 단지를 여러 번 방문했다.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는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야외 공연한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를 관람한 것이다. 이집트가 주 무대인 오페라를 피라미드 단지에서 감상한다는 것 자체가 각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피라미드를 비롯해 찬란한 고대 유적과 유물을 보유한 이집트의 관광산업은 G 일본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CJ E&M 빚을 잔뜩 떠안긴 남편이 눈앞에서 불륜을 저질렀다. 그것도 한참 어린 직장 동료와…. 무너질 듯한 삶에 불쑥 들어온 연하의 남자. 그가 싫지만은 않다. “어른의 사랑을 가르쳐주세요.”(네이버웹툰 ‘시든 꽃에 눈물을’)높은 수위의 애정 묘사로 ‘고자극 로맨스’로 불리는 한국 웹툰이 해외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소재나 설정, 연출 방식 등에서 수위가 높은 이 장르는 청소년 취향 하이틴 로맨스의 성인 버전에 해당한다. 한국 여성들을 매료시켰던 ‘폭스남’(여우 같은 남자), ‘헌신남’(헌신적인 남자) 등 남성 캐릭터(이하 ‘남캐’)에 해외 독자들이 빠져들고 있다.20일 한국 네이버웹툰 전체 2위인 ‘시든 꽃에 눈물을’(시든 꽃)은 중국 네이버웹툰서 1위, 일본에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캐나다 등 영미권 중심 플랫폼 ‘WEBTOON’ 4위다. ‘마블코믹스’ 같은 액션·히어로물이나 현지 작품이 인기를 끄는 영미권 플랫폼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날 실실 웃게 만들어”(this got me cheesing overly bad), “내 남자 완전 짐승이야”(my boy here is a certified DOG) 같은 원어 댓글 반응이 이를 보여준다. “도파민 팡팡 터진다”는 한국 독자 반응을 떠올리게 하는 반응. 이 작품은 프랑스 WEBTOON의 토요 웹툰에서도 2위에 올랐고, 동남아 지역에서는 오피스를 배경으로 하는 ‘이섭의 연애’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고자극로맨스' 웹툰 '시든꽃에 눈물을'/네이버웹툰 일본 ‘라인 망가’ 로맨스 부문에선 웹툰 ‘내 남편과 결혼해줘’(내남결)가 1위 ‘시든 꽃’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병원에서 시한부 인생 진단을 받은 여주인공이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뒤 그들 손에 죽음을 맞는다. 이 기억을 품은 채 10년 전으로 회귀, 헌신적인 ‘해바라기남’ 주인공과 손잡고 복수에 나서는 스토리. 지난해 한국서 드라마로 만들어졌고, 일본판 드라마로도 리메이크됐는데, 일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선 일본판 ‘내남결’이 전체 1위, 한국판 ‘내남결’이 2위로 3주째 나란히 최상위를 석권하고 있다.전문가들은 한국 웹툰이 탄생시킨 다양한 ‘남캐’를 인기의 비결로 꼽았다. 치명적인 연하남, 헌신적인 연상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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