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수영 카지모토
일본 여자 수영 카지모토 이치카가 지난 19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3㎞ 녹아웃 스프린트 종목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AFP 연합뉴스 아시아 수영의 다크호스 일본이 또 하나의 경사(慶事)를 맞았어요. 싱가포르에서 지난 11일 개막한 세계선수권에서 오픈워터(야외 수영) 종목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세계선수권 오픈워터에서 아시아 선수가 우승한 건 2019년 광주 대회 때 여자 10㎞ 챔피언에 올랐던 신신(중국)에 이은 두 번째. 일본에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오픈워터는 강이나 호수, 바다 등 자연에서 열리는 수영 경기를 말합니다. 이번 대회는 싱가포르 남부 휴양지 센토사섬 바다에서 열렸어요. 오픈워터는 거센 바다 물살을 가르는 힘과 속도, 체력이 중요한 종목이라 대개 장거리 수영에 능한 미국이나 유럽이 강국으로 꼽힙니다. 그런 종목에서 일본 선수가 당당히 1위에 올랐습니다. 카지모토 이치카가 지난 19일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일장기를 펼쳐보이고 있다./AFP 연합뉴스 주인공은 여자 수영 신예 카지모토 이치카(21·도시샤대). 지난 19일 열린 3㎞ 녹아웃 스프린트(Knockout Sprints)에서였는데요. 올 세계선수권에 처음 도입된 종목이에요. 방식이 조금 복잡한데, 우선 선수들을 두 조로 나눠 1.5㎞ 구간 예선을 치르고, 조별 상위 10명씩을 모아 다시 1㎞를 헤엄쳐 10명을 추리고, 최후의 10명이 500m 물살을 갈라 우승자를 가립니다.오픈워터 최장거리였던 25㎞ 경기가 2022년 대회를 마지막으로 폐지되고 올해부터 그 자리를 채우게 됐어요. 세 번의 경기가 거의 연달아 열려서 종목명 그대로 ‘실신할(Knockout) 때까지 달리는(Sprints)’ 극한의 싸움입니다. 힘, 속도, 체력에 더해 경기별 체력 안배까지 신경 써야 하는 전략 게임이죠. /로이터 연합뉴스 카지모토는 이날 1조 예선에서 지네브라 타데우치(이탈리아)에 이은 2위를 했고, 준결승에서도 모에샤 존슨(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점을 통과했어요. 상위권 선수 중 비교적 체력을 세이브한 겁니다. 타데우치와 존슨 모두 오픈워터의 강자로 이번 종목 유력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선수입니다.카지모토는 예선에서 아낀 체력을 토대로 결승에수력발전을 이용해 만든 그린수소가 국내 최초로 수소충전소에 공급된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 이산화탄소(CO₂) 배출 없이 만드는 수소를 뜻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3일 경기 성남정수장에서 그린수소 출하 기념행사를 열고 수력발전 생산 그린수소를 수소충전소에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설 그린수소 생산량은 하루 최대 188㎏(수소승용차 약 40대 충전량), 연간 최대 62t이다. 10월부터는 성남정수장 인근에 설치되는 수소충전소에 배관을 통해 직접 공급할 예정이다. 류필무 환경부 대기미래전략과장이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오는 23일 성남정수장에서 그린수소 출하 기념행사를 열고, 수력에너지로 생산된 그린수소를 수소충전소에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환경부는 수력발전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밀양댐과 충주댐에도 구축 중이다. 이들 시설이 가동되는 2028년부터는 하루에 수소 승용차를 약 214대 충전할 수 있는 그린수소 1069㎏이 추가로 생산된다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 그린수소 경제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평가된다. 전 세계 수소 생산량의 96%를 차지하는 개질수소의 경우 생산단가가 ㎏당 5000원 정도인 반면 이번에 공급을 개시하는 그린수소 생산단가는 ㎏당 1만5700∼1만7800원으로 3배를 넘는 수준이다. 개질수소는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가공해 생산하는 수소로 CO₂를 다량 배출해 ‘그레이수소’로 분류된다. 운반비까지 고려하면 격차가 다소 감소한다.보통 울산·여수 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되는 개질수소는 서울까지 운반되는 데 ㎏당 3000∼5000원 정도 운반비가 더 붙는다. 성남정수장 생산시설의 경우 배관 공급 시 운반비가 따로 붙지 않는다. 이를 고려하더라도 적게는 1.6배에서 많게는 2.2배까지 격차가 있는 형편이다.이번에 그린수소가 공급되는 성남 수소충전소의 경우 개질수소를 ㎏당 8000원에 사들여 공급 중이다. 그린수소 또한 같은 가격에 공급되기 때문에 단순 생산단가만 따지면 ㎏당 7700∼9800원씩 환경부가 손해를 떠안는 구조다. 환경부 관계자는 “생산단가를 어떻게 낮출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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