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 끼 전쟁, 4주간의 여름방학【오마이뉴스의 모토
페이지 정보
작성자 feoo11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7-23 14:53본문
하루 세 끼 전쟁, 4주간의 여름방학【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7월 중순,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중고등학교는 이미 방학식이 끝났다. 초등학교는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방학식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여름방학은 약 4주 한 달이다. 두 달이 넘었던 겨울 방학에 비하면 반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도 방학은 방학이다. 엄마들은 고행의 문이 열렸지만.'그깟 방학이 뭐 어떻다는 거야? 자기 자식 한 달 보는 게 뭐가 힘들다는 건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방학이라는 것이 우리 때와는 다르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방학이 힘든 것 중 하나는 아이들이 텅 비어버린 시간을 활용할 줄 잘 모른다는 것이다. 이 시간을 부모가 여러가지로 채워줘야한다. 그리고 두 번째 가장 큰 이유는 밥이다. 하루 두끼를 차리던 것에서 고작 한 끼. 점심이 더 늘어났을 뿐이다. 그게 왜 힘든 걸까?요즘은 학교 급식 메뉴가 상당하다. 상당하다는 것은 맛도 있지만 메뉴가 엄청나다는 부분이다. 매일 김치의 종류가 바뀌어서 나온다. 김치를 제외한 반찬이 세 가지에서 네 가지, 다섯 가지까지 나올 때가 있다. 밥도 마찬가지다. 흥국쌀밥,우엉밥,찹쌀밥,현미밥,영양잡곡밥 등등등. 특식도 자주 나오는데 감자탕, 마라탕, 꿔바로우, 쌀국수, 스파게티, 삼계탕 등등이 일주일에도 몇 번씩 있다. 그 뿐인가, 계절마다 과일이 다르게 올라오고 주스나 회오리 감자 같은 아이들이 좋아할 후식도 같이 나온다."너무 맛있겠다. 엄마도 매일 학교 급식 먹고 싶다"라고 아이들에게 여러 번 하소연 했었다. "응 맛있어. 두 번 먹었어. 엄마도 학교에서 일하면 먹을 수 있어." 아이는 정말 맛있어 했고, 나는 교직원은 될 수 없기에 입맛만 다셔야 했다. ▲ 급식사실은 더 다양한 반찬들이지만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그림으로 대체ⓒ ChatGPT이런 맛있고 화려한 메뉴들을 매일 먹던 아이들인데, 엄마의 밥은 얼마나 초라할 것인가. 하루 두 끼는 어렵지 않다. 아침은 다들 바쁘기에 간단한 국 하나랑 김치, 김에 소소한 밑반찬 하나만 있어하루 세 끼 전쟁, 4주간의 여름방학【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7월 중순,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중고등학교는 이미 방학식이 끝났다. 초등학교는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방학식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여름방학은 약 4주 한 달이다. 두 달이 넘었던 겨울 방학에 비하면 반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도 방학은 방학이다. 엄마들은 고행의 문이 열렸지만.'그깟 방학이 뭐 어떻다는 거야? 자기 자식 한 달 보는 게 뭐가 힘들다는 건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방학이라는 것이 우리 때와는 다르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방학이 힘든 것 중 하나는 아이들이 텅 비어버린 시간을 활용할 줄 잘 모른다는 것이다. 이 시간을 부모가 여러가지로 채워줘야한다. 그리고 두 번째 가장 큰 이유는 밥이다. 하루 두끼를 차리던 것에서 고작 한 끼. 점심이 더 늘어났을 뿐이다. 그게 왜 힘든 걸까?요즘은 학교 급식 메뉴가 상당하다. 상당하다는 것은 맛도 있지만 메뉴가 엄청나다는 부분이다. 매일 김치의 종류가 바뀌어서 나온다. 김치를 제외한 반찬이 세 가지에서 네 가지, 다섯 가지까지 나올 때가 있다. 밥도 마찬가지다. 흥국쌀밥,우엉밥,찹쌀밥,현미밥,영양잡곡밥 등등등. 특식도 자주 나오는데 감자탕, 마라탕, 꿔바로우, 쌀국수, 스파게티, 삼계탕 등등이 일주일에도 몇 번씩 있다. 그 뿐인가, 계절마다 과일이 다르게 올라오고 주스나 회오리 감자 같은 아이들이 좋아할 후식도 같이 나온다."너무 맛있겠다. 엄마도 매일 학교 급식 먹고 싶다"라고 아이들에게 여러 번 하소연 했었다. "응 맛있어. 두 번 먹었어. 엄마도 학교에서 일하면 먹을 수 있어." 아이는 정말 맛있어 했고, 나는 교직원은 될 수 없기에 입맛만 다셔야 했다. ▲ 급식사실은 더 다양한 반찬들이지만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그림으로 대체ⓒ ChatGPT이런 맛있고 화려한 메뉴들을 매일 먹던 아이들인데, 엄마의 밥은 얼마나 초라할 것인가. 하루 두 끼는 어렵지 않다. 아침은 다들 바쁘기에 간단한 국 하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