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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6해킹문발@✔️+텔레DBnaraㅡ➡️^ 일본 해상자위대와 미군이 남중국해에서 연합 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뉴시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미국과 일본이 최근 정례협의체인 '확장억제 대화'(EDD)에서 미군 핵무기 사용을 전제로 한 도상연습(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군의 핵 사용 시 일본이 얼마나 개입하고 정보를 공유받는지를 점검한 것으로, 양국의 핵 협의 체계가 사실상 작동 단계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최근 열린 미일 EDD 회의에서 미국 측이 동아시아에서 위기 상황을 가정해 핵무기를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양국이 이에 대한 대응을 모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핵 사용 시 사태 전개에 따른 공동 대응, 대국민 설명 방식, 일본에 제공되는 정보의 범위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는 "미일이 핵무기를 직접 언급하며 도상훈련을 실시한 사실이 드러난 것은 처음"이라며 "중국·북한·러시아의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 핵우산의 실효성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유일한 전쟁 피폭국으로서 '비핵 3원칙'(핵무기 만들지 않고, 가지지 않고, 반입하지 않음)을 내세워왔으나 실제 안보정책에선 미국 핵전력에 의존하는 이중적인 구조를 보여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이 핵을 포함한 전력을 통해 일본을 방어한다는 확장억제 관련 지침을 처음으로 문서화했고, 여기엔 핵 사용 관련 사전 협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양국은 2015년 개정된 '동맹조정메커니즘'(ACM)을 통해 미국의 핵사용 여부에 일본 측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를 구축해왔다. 이번 도상연습은 그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가장 최근의 미일 EDD는 지난달 초순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렸다. 2010년 출범한 이 협의체는 매년 1~2회 정례 개최되고 있다. #일본 #미국 #핵 우산 #확장억제 대화 #도상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