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3년 낙선전이 열린 팔레 드 > 자유게시판

홈페이지상위노출 1863년 낙선전이 열린 팔레 드 인더스트리(The Palais de I'Industrie)와 낙선전을 묘사한 삽화. 1863년 파리 살롱전에 출품한 5000점 중 3000점이 거절되자 이에 대한 화가들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나폴레옹 3세는 대중들이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낙선전(Salon de Refuses)을 여는데 동의했다. 일부 앞서가는 부르주아들은 낙선전의 작품들이야말로 최신 동향을 드러낸 작품들이라며 열렬히 환호했고 언론들의 비난과 달리 낙선전은 인산인해를 이루며 인기를 끌었다.1863년 낙선전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제임스 맥닐 휘슬러의 '하얀 소녀'와 함께 낙선전에서 세기의 스캔들로 큰 파장을 몰고 온 에두아르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를 연이어 소개했습니다.1863년 열린 낙선전(Salon de Refuses)에 살롱전에서 거절된 5000점 중 1600점의 그림들이 소개되자 문제가 된 그림들이 궁금했던 대중들은 낙선전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파리 언론들은 낙선전에 걸린 그림들을 향해 적대적인 비난의 글을 퍼부었습니다.1863년은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 1832-1883)에게도 특별한 해였습니다. '풀밭 위의 점심 식사'는 오늘날 서양 현대 미술사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 되었지만 이 그림이 낙선전에 처음 소개되었을 당시는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이 그림은 스캔들의 한계를 뛰어넘어 황후의 분노까지 사기에 이릅니다. 권위 있는 역사화에서나 등장하는 대형 캔버스(208x 264.5cm)에 매춘부로 보이는 여성이 옷을 벗고 앉아 관람자를 도전적으로 바라보는 나체 그림이라니... 그림을 본 황후는 화가 치밀어 들고 있던 부채를 그림에 내리쳤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젊은 남녀가 숲으로 소풍을 나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림을 세세히 보고 나면 이들 젊은 남녀 두 쌍은 이미 한바탕 음식을 나누어 먹고 일을 치른 후 목욕까지 하고서는 한 여성은 몸을 말리는 중으로 관람자들의 상상을 자극합니다. 고전 회화 양식으로 이 광경을 그렸다면 신화나 종교를 배경으로 이상화된 아름다운 누드로 그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30대의 젊은 마네는 아카데믹한 전통과 단절을 선언하기라도 하듯 과거의 누드화의 관념을 깨고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실에 가깝게 연출하고 있습니다. 현대 복장을 한 남성들과 여성을 나체로 풀밭 위에 자연스럽게 배치하고. 화면 양쪽을 어둡고 가볍게 처리했으며 가운데 인물들은 강한 윤곽선으로 밝고 무겁게 표현해 시선을 중앙에 집중시키는 치밀한 구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더구나 화면 중앙의 여인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옷을 벗어던진 채, 도발적인 표정으로 관객을 똑바로 응시하고 있는데요, 당시 수동적 대상이던 여성의 이미지를 뒤흔드는 묘사로 평론가들은 마네가 부르주아지의 위선을 고발했다며 외설로 몰고 갔습니다.에두아르 마네의Le dejeuner sur I'herbe(1863, 파리 오르세 미술관)/풀밭 위의 점심식사. 그림의 장면은 여성과 남성, 누드와 정장, 어두운 배경과 인물의 밝은색 피부의 대조, 무관심하게 던져진 두 여인과 남자들 간의 담소 등 많은 대비로 이루어져 있다.그러나 사실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는 티치아노의 전원 음악회(Le concert champetre, 1510)와 조르조네(Giorgione)의 폭풍(The Tempest)에서 영향받은 것입니다. 16세기 베네치아 회화를 19세기 파리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으로 재현시킨 것이었습니다.화면 앞쪽의 정물화. 정물화를 비추는 빛은 주변의 잔디 등에 비추는 어렴풋한 빛과 달리 매우 선명하고 밝아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바닥에 널브러진 남은 음식과 술병, 여인이 벗어 놓은 옷은 부정한 것이든 아니든 인간의 다양한 쾌락을 상징한다. 마네는 자신의 그림을 가리켜 '남녀 두 쌍이 짝지어 즐기는 유희'라 칭하기도 했다. 흐트러진 옷과 쓰러진 바구니는 아카데믹한 정물화의 규칙에서 벗어난 것이었다.에두아르 마네의Le dejeuner sur I'herbe(1863, 파리 오르세 미술관)/풀밭 위의 점심식사.원래 그림 제목은 목욕(Le Bain)으로 나체의 여성과 옷을 차려입은 두 명의 남성이 소풍을 즐기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한 여성이 배경에서 목욕을 하고 과일과 빵이 담긴 정물이 시선을 끌면서 이 그림은 형식 면과 주제면에서 조 홈페이지상위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