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미국 로스엔젤레스(LA) > 자유게시판

네이버상위노출 지난 5월, 미국 로스엔젤레스(LA) 북동부 교외 아케이디아 시의 한 지역 병원은 생후 2개월 된 아기가 머리가 크게 흔들려 두부 출혈을 일으키고 의식을 잃은 채 입원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이 아기의 부모는 아케이디아에 사는 중국계 미국인인 실비아 장(38)과 남편인 궈쥔 쉬안(65) 부부.부부는 보모가 아기를 심하게 때리고 흔들어서 아기가 머리를 다쳤다고 했지만, 제때 치료를 받게 하지도 않았다. 경찰은 56세의 리춘메이라는 이름의 중국계 보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았지만, 보모는 도주했다. 미 전역의 대리모를 모집해서 21명의 아이를 둔 LA 교외의 중국계 부부 궈진 쉬안(왼쪽)과 실비아 장(오른쪽). 가운데는 생후 2개월 된 아기를 흔들어 두부 출혈을 일으키고 도주한 보모 리춘메이/아케이디아 시 경찰 아케이디아는 중국계 미국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이후 방이 9개인 이 부부의 자택을 수사한 경찰은 깜짝 놀랐다. 이 집에선 6명의 보모가 15명의 아기와 유아를 키우고 있었다. 아기들의 머리는 모두 짧게 민 상태였다. CCTV 영상에는 아이들이 체벌을 받거나 뺨을 맞고, 일어섰다 앉았다를 반복하는 장면이 담겼다. 병원에 입원한 아기를 보모가 흔드는 모습도 잡혔다. 다른 6곳의 집에서도 이 부부와 관련된 6명의 아이가 키워지고 있었다. 가장 어린 아기는 생후 2개월, 가장 나이가 많은 아이는 13세였다.경찰은 아이들 중 일부는 신체적ㆍ정서적 학대를 받았지만, 부부가 이를 알면서도 방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내 장과 남편 쉬안 부부는 중범죄급 아동 위험 방치와 학대 혐의로 체포됐지만, 나중에 각각 50만 달러(약 6억 75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대리모가 출산한 15명의 아이가 발견된 중국계 미국인 귀진 쉬안ㆍ실비아 장 부부의 침실 9개짜리 아케이디아 시 저택 그런데 이 부부는 아이들이 모두 자신들의 자녀라고 주장했고, 실제 출생 증명서에도 부부가 모두 아이들의 부모로 등재돼 있었다. 하지만, 사랑의 도시 베로나는 매혹적인 오페라 공연으로도 유명하다. 공연장인 베로나 아레나의 특설 무대는 관객을 다른 세계로 초대한다. classictic 2000년 된 고대 원형경기장에서의 한여름 밤 라이브 공연. 매년 6~9월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리는 오페라 페스티벌은 낭만의 극치다. 한 가지 복병은 있다. 알프스산맥을 넘어온 습한 공기가 뜨거운 여름 지열과 만나 쏟아내는 소나기가 야외 공연을 방해하곤 한다. 올해 25주년을 맞는 페스티벌의 유일한 발레 프로그램 '로베르토 볼레와 친구들' 갈라쇼를 앞두고 있던 지난달 23일은 공연 1시간 전 맹렬한 뇌우가 시작돼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비 내리는 야외 공연은 함부로 강행되진 않는다. 대신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린다. 공연 시작 후 비가 오면, 중단하고 기다렸다가 다시 연다. 궂은 날씨에도 객석 대부분을 채운 관람객은 공연 시간인 오후 9시 30분 이후에도 우비로 무장한 채 비를 맞으며 기약 없이 자리를 지켰다. 다행히 점차 빗줄기가 약해져 약 40분 지연된 끝에, 간간이 번개로 번쩍이는 하늘 아래서 공연이 시작됐다. 베로나 아레나 오페라 페스티벌 중 이탈리아 발레리노 로베르토 볼레가 25년째 이어온 '로베르토 볼레와 친구들' 갈라 쇼에서 드뷔시 '달빛'에 맞춘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베로나 아레나 재단·ⓒAndrej Upenski 50세가 된 볼레는 여전히 탄탄한 몸으로 다양한 컨템퍼러리 안무를 소화했고, 유럽 내 유수의 발레단에서 초청된 무용수들은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황홀한 몸짓을 선보였다. 하이라이트는 밀라노 라스칼라 발레단 수석 니콜레타 마니와 티모페이 안드리야셴코가 선보인 '로미오와 줄리엣' 중 발코니 파드되(안무 케네스 맥밀런). 아레나의 계단 등 지형지물을 활용한 연출로 마치 16세기 두 주인공이 눈앞에 실존하는 듯한 황홀함을 자아냈다.실제 셰익스피어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었던 관광 소도시 베로나는 이맘때면 전 세계 클래식 팬들로 북적인다. 1913년 시작된 오페라 축제는 올해 102회째를 맞기까지 베르디·푸치니·로시니 등 이탈리아 작곡가를 중심으로 초대형 프로덕션으로 선보이며 세계적 명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엔 역대 최고 수익인 3362만유로(약 544억원)를 거뒀다. 매 네이버상위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