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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x업체DB판매◀@텔레그램DBzone24ㄴ- 살림하면서 만보기 '앱테크' 대열에 합류... 한 달 사용해보니 생활습관도 변해【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아내가 휴대폰에 만보기앱 '손목닥터 9988'을 깔면서 사용해 보길 권했다. 평소 걷기 등 운동을 좋아하지만 만보기 앱을 통해 포인트를 챙기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 앱으로 돈을 버는 '앱테크'나 '짠테크'를 익히 들었지만 그런 것에 속박받고 싶지 않았다. 또한 그런 문화는 쪼들리는 젊은이들의 전유물로 여겼다.아내는 헬스장의 언니동생들은 손목닥터 말고도 유사한 앱을 통해 짭짤한 수입을 벌고 있다면서 자신도 그들 권유로 지난 연말부터 손목닥터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아내 말로는 헬스장의 거의 모든 회원이 앱테크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왕 걷는 거 포인트를 적립해 보라는 것이다. 아내는 자못 진지한 표정이었다.아내 뜻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하루 5 천보를 걸으며 200포인트를 적립하고 있다. 어제까지 3천810포인트(설문조사 포인트 1만 제외)를 적립했다. 포인트는 나중에 돈처럼 사용할 수 있다. ▲ 손목닥터 초기화면ⓒ 이혁진 ▲ 손목닥터 포인트 세부내용ⓒ 서울시이렇게 하는 것이 아직은 어색하지만 나는 포인트 적립보다 삶을 자극하는 동기부여에 주목하고 있다. 하루 걸음수를 채웠다는 성취감은 소소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아마 앱이 추구하는 가치도 이러한 무형의 효과가 클 것이다. 실제로 앱 설치 전후를 비교해 나의 걷기 횟수와 운동량은 최소 20% 이상 증가했다. 일주일에 4회 걷기가 5회로 늘었다.앱은 휴대폰 이용습관도 바꾸어놓았다. 산보하거나 운동할 때 휴대폰을 거의 지참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무조건 휴대폰을 가지고 운동하고 있다. 목표걸음수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하다못해 제자리걸음이라도 하게 한다. 덕분에 짬을 이용해 의식적으로 운동하는 버릇이 생겼다.하다 보니 요령도 생겼다. 자전거를 타도 걷기와 같은 걸음수를 확보할 수 있다. 어떤 식으로든 운동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살림에 보탬이 된다면 앱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