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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주부DB판매합니다+(텔레그램thinkDB*)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항에 정박한 선박에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휘날리고 있다. 오클랜드/AP 연합뉴스미국이 상호관세 협상 상대국들에 우회 수출 방지를 이유로 중국을 고립시키는 데 동참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과의 협상을 서두르는 한국 정부에 더 큰 부담이 예상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 상대방들에게 상호관세 경감의 조건으로 중국 경제를 고립시키는 데 동참할 것을 약속받는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15일(현지시각)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70여개국과의 협상에서 중국 상품이 상대국을 거쳐 가거나, 중국 기업들이 초고율 관세를 피하려고 상대국으로 옮기는 행위를 차단하려는 의도다.이 매체는 중국산 저가 공산품을 구매하지 않는 것도 요구에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또 미국 쪽이 일부 국가들과의 초기 대화에서 중국에 대한 압박 강화를 거론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각국이 미국과 중국 중 하나를 택하도록 요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 계획은 상호관세 인하 협상을 주도하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짜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을 묶어세워 대중국 수출 통제의 위력도 키운다는 게 베선트의 구상이라고 한다. 다음주 베선트를 만나기 위해 조만간 출국하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협상장에서 ‘대중국 압박 동참’ 요구를 받을 공산이 높은 셈이다. 이에 대해 이름을 밝히길 꺼린 정부 당국자는 “우리 쪽 피해를 막으려고 중국 쪽의 우회 수출을 단속하지만, 미국에서 대중국 압박 공조를 협상 카드로 아직까지 제시하지는 않았다”고만 말했다.미국의 이런 전략은 고율 관세 부과와 함께 고립화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려는 포석이지만 상대국의 경제 주권 침해 소지가 다분하다. 고율 관세를 지렛대로 중국 기업들의 제3국 투자까지 막으려는 행위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 특히 한국은 좀 더 심각한 딜레마에 빠져들 수 있다. 중국(1330억달러·약 190조원)은 지난해 미국(1277억달러)을 앞서는 한국의 1위 수출 대상국일 정도로 중요한 무역 상대국이어서다. 당장 중국 경제가 꺾이면 중간재를 중국에 많이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은 타격을 입게 된다.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이미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