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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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4-17 22:40본문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소프라노 강정원이 결혼·출산 등에 따른 16년 간의 공백을 깨고 오는 5월 13일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독창회를 연다. 공연에선 우리 민족의 대표 노래인 아리랑을 클래식 버전으로 선보인다. 17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이번 독창회에는 소프라노 강정원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신민철, 플루티스트 김태윤이 함께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공연에서 강정원은 오라토리오 대표 곡 중 하나인 바흐(1685-1750)의 Ich habe genug(나는 만족하나이다)를 선보인다.이 곡은 바흐의 대표곡 중 하나로 1727년 2월 성모 마리아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연주된 곡이다. 특히 독일 루터교의 경건주의적 색채가 강하고, 레치타티브(서창)와 아리아만으로 이뤄진 전형적인 바로크 시대의 이탈리아 칸타타 형식을 띄는 곡이다.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대표곡인 НЕ ПОЙ, КРАСАВИЦА(노래하지마오, 아름다운 사람이여)를 선보인다. 이 곡은 라흐마니노프가 1902년 아내 사티나에게 헌정한 곡으로,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슬픔과 그리운 마을을 그린 걸작으로 꼽힌다. 2부에서는 아리랑을 클래식으로 선보인다. 경상도 아리랑(작곡 이영조)을 시작으로 아리 아리랑(작곡 안정준), 밀양 아리랑(작곡 진규영) 3곡을 묶어 민족의 얼이 담긴 아리랑의 새로운 버전으로 소화할 예정이다.강정원은 "우리 전통 노래인 아리랑의 각기 다른 3곡을 가곡 버전으로 바꿔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라며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아리랑을 통해 관객들에게 클래식이 멀리 있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독창회 준비기간이 무척 힘들었지만 그래도 저처럼 꿈이 단절된 수많은 음악인들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해설은 전동환 연세하모니 지휘자가 맡는다. 소프라노 강정원은 경성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 세종대 석사 과정을 마치고 이번 독창회로 같은 대학 박사 과정을 마무리한다. 소프라노 오은경 세종대 음대 교수의 제자로 알려진 그는 이번 독창회를 통해 또 한번 새로운 도전에 2025년 4월4일 경기도 여 주시 금사면 전북리에서 제 10회 전국토종벼농부대회 및 제1회 108주모 토종쌀 술빚기 대회가 열린 가운 데, 토종벼 볍씨들이 나눔 행사를 위해 전시돼 있다. 김양진 기자 “1913년 가을 수원 권업모범장(지금의 농촌진흥청에 해당)에 도착해보니, 논 위는 황색·적색·백색·금색의 잡다한 색채로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았다. (…) 조선에서 확인된 재래품종(토종벼)은 3331종이었고 그중 붉은쌀(적미) 품종이 1천 종이었다.”백장군은 바닐라향, 보리벼는 커피향1935년 일제가 발행한 ‘조선농회보’ 제9권에 조선총독부 관계자가 묘사한 ‘볍씨 품종 개량·보급’으로 토종벼가 자취를 감추기 전 우리의 논 모습이다. 조선총독부가 이름을 확인해 기록한 토종벼만도 1451개에 달한다. 지금은 당연한 것만 같은 ‘황금빛 들판과 흰쌀밥’은 긴 한반도 벼농사 역사에서 100년 정도밖에 안 된 낯선 풍경이다. 수천년간 고을마다 미세하게 다른 기후와 토양·지형·비옥도 등의 환경, 그리고 농부의 손길에 따라 달리 적응해온 다채로운 토종벼들이 물결쳤다. 2025년 4월4일 경기 여주시 금사면 전북리 남한강 변 우보농장에서 열린 ‘전국토종벼 농부대회’에 모인, 토종벼 부활을 꿈꾸고 실천하는 사람들을 한겨레21이 만났다.올해로 열 번째 열린 농부대회의 주제는 ‘토종벼, 다시 관계를 맺다’였다. 토종벼 볍씨가 복원되고 밥으로 이용되는 것을 넘어 술과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 ‘제1회 108주모 토종쌀 술빚기 대회’도 함께 열렸다. 각양각색 토종벼의 개성을 이용해 이를 술로 빚어보면 어떻게 될까.“벼 생김새가 강인하면 술을 담갔을 때도 강인함을 느낄 수 있어요. ‘백장군’(길고 흰 까락에 키가 큰 품종)의 경우엔 12시간을 불렸는데도 낟알이 으스러지지 않았어요. 개량벼는 8시간이면 충분한데 거의 2배를 해야 하더라고요.” 이번 술빚기 대회에 참가한 장여름 주모가 말했다. “토종쌀로 한 번이라도 술을 담가보셨으면 알 거예요. 토종쌀의 가장 큰 특징은 지방 성분이라고 생각해요. 술을 빚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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