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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t통신티엠디비◀ㄱ텔DByeonguso-}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이고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으로 미국 달러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최소한 달러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거나 심하게는 달러 시대의 종말까지 앞당길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미국 달러 인덱스(DXY)/그래픽=윤선정금융 싱크탱크인 OMFIF의 미국 의장으로 미국 재무부 관료를 지냈던 마크 소벨은 "무역전쟁은 트럼프 행정부가 나머지 세계를 향해 보내는 경멸의 가장 최근 사례일 뿐"이라며 "신뢰 받는 파트너이자 동맹국이 되는 것이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지지하는 핵심 기둥이었는데 그것이 이제 바람에 날아가 버렸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충격적인 관세 정책으로 촉발된 '트럼프 쇼크'가 달러에 대해 2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고 지적한다.첫째는 트럼프 쇼크로 인한 달러 약세가 얼마나 진행될 것인가 하는 점이고 둘째는 미국 자산시장에서 외국 자금 이탈이 가속화하며 달러 가치 하락이 이어진다면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스템에서 달러의 지배력도 약화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달러 자산, 엑소더스 일어나나━아폴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르스텐 슬록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19조달러의 미국 주식과 7조달러의 미국 국채, 5조달러의 미국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 같은 미국 자산을 꾸준히 줄여간다면 달러는 지속적인 하락 압력에 직면하게 된다.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쇼크로 촉발된 미국 자산에서의 엑소더스가 이어지면 거의 한 세기 동안 지속된 달러의 지배력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PGIM 채권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그레고리 피터스는 "미국 달러는 거의 100년간 전세계 준비통화로서 혜택을 누려왔는데 그것을 뒤흔드는 데는 채 100일도 걸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경제, 무역, 금융에서 압도적인 달러━미국은 전세계 경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지만 미국 달러는 전세계 공식 외환보유고의 57%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달러는 세계 무역에서도 기본적인 결제 통화로 사용되며 중심 역할을 담당한다. 애틀랜틱 카운실에 따르면 모든 수출 송장의 54%가 달러로 표기된다.금융에서 달러의 지배력은 더욱 압도적이다. 전세계 국제 대출과 예금의 60%가량, 국제 채권 발행의 70%가량이 달러로 이뤄진다. 외환 거래에서는 달러 비중이 88%에 달한다. 심지어 실물 달러에 대한 수요도 전세계적으로 엄청나다.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따르면 현재 유통 중인 2조달러 이상의 달러 지폐 중 약 절반이 외국인 소유다.이 같은 막대한 달러 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