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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v유투디비업체*{텔레WB7000ㅡ{ 17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미국 미주리대 차세대연구로 설계 수출 관련 간담회. 과기정통부 제공 한국이 원자력 종주국 미국에 연구용 원자로(연구로) 기술을 수출한 것을 계기로 미래 수십조원의 연구로 수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연구로는 우라늄 핵분열에서 나오는 중성자를 이용해 다양한 신물질을 만들거나 연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원자로다. 최근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중요성이 커지면서 원자로 수출 시장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자력연)과 현대엔지니어링, 미국 MPR사 컨소시엄이 미국 미주리대가 국제 경쟁입찰로 발주한 '차세대 연구로 사업' 첫 단계인 초기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업은 1단계인 초기설계와 2단계인 개념·기본설계, 3단계인 건설로 이뤄진다. 이번 수출을 주도한 임인철 원자력연 부원장은 17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미국 미주리대 차세대연구로 설계 수출 관련 간담회에서 화상 인터뷰로 “미국과 아르헨티나를 포함해 7개 회사가 경쟁한 끝에 한국 컨소시엄이 선정됐다”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임 부원장은 이번 수주의 성공 요인으로 컨소시엄 간 유기적 협력, 고밀도 우라늄 핵연료 기술과 연구로 수출을 통해 갖춘 경험, 정부의 지원 등을 꼽았다. 특히 주한규 원자력연 원장은 원자력연의 특허 기술이자 고밀도 저농축 핵연료 기술인 '고밀도 원심분무 핵연료 분말 제조 기술'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원자력연이 독자 개발한 고밀도 원심분무 핵연료 분말 제조 기술은 최대 2000℃ 고온의 진공상태에서 우라늄실리사이드를 녹여 고속 회전하는 원판 위에 분사함으로써 원심력을 이용해 미세하고 균일한 핵연료 분말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이다. 연구로는 높은 성능을 위해 농축도 90%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하지만 우라늄이 농축되면 핵무기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 세계적으로 농축도를 낮추는 이유다. 농축도를 낮추면서도 성능을 결정하는 밀도를 높게 유지하는 기술이 바로 고밀도 원심분무 핵연료 분말 제조 기술이다. 초기설계 계약 규모는 1000만달러(약 142억원) 수준이다. 향후 다음 단계로 이어질수록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건설을 포함한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