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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k증권디비문발문의@]텔레DBnara_| 강남 초등학교일대학생 유괴·납치의심신고 잇달아 접수돼학부모 불안 커지자경찰, 사실 확인나서 매경DB서울 강남 지역 초등학교 근방에서 등하굣길 학생을 납치하려 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 20분께 강남구 역삼동 A초등학교 인근에서 중년 남성 2명이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을 납치하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남성들은 학생에게 "음료수 사줄까"라고 물어보면서 접근했지만 학생이 "아니요"라며 거부해 돌아갔다. 그러나 A학교 측은 남성들의 행위가 유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18일 오전 경찰에 신고했다.이후 A학교는 '학생 유괴·납치 예방 지도 안내'라는 제목의 가정통신문을 통해 "최근 학교 맞은편 대형마트 인근에서 학생에게 음료수를 주겠다고 접근해 유괴를 시도한 일이 있었고 이와 비슷한 시도가 있었다는 학부모들의 연락이 오고 있다"며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이라도 보호자의 허락 없이 절대 따라가지 않도록 자녀에게 꼭 지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A학교는 경찰에 순찰 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해 괴한의 몽타주를 배포할 계획이다.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아이가 유괴될 뻔했다는 풍문이 퍼지면서 신고가 잇따라 들어오고 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A학교와 2.3㎞ 떨어진 강남구 개포동 B초등학교에서도 16일 하교 중이던 초등학생이 위해를 당할 뻔했다며 CCTV를 확인하고 싶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경찰에 따르면 당일 낮 12시 30분께 한 노인이 버스를 기다리던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의 가방끈을 잡고 위해를 가하려는 상황에서 학생이 이를 뿌리치고 도망갔다. 경찰은 1시간여 뒤 부모의 신고를 받았다. 노인은 3급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학교도 수서경찰서와 강남구청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고 각 학급에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17일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등하교 시 교통 안전, 낯선 사람 응대 요령에 유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를 부탁드린다"고 안내했다.[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