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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17일 유럽, 우크라 대표들과 만나기 전 프랑스의 장-노엘 바로 외무장관을 예방하고 있다.[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18일 낮 "수 일 내에 명확한 신호 없으면 미국은 우크라전 협상에서 손 뗀다"고 전격 발언했다.이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분명한 '편애'의 정서와 시각을 노출해온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향한 경고여서 발언 장소인 유럽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놀라고 있다. 푸틴이 트럼프의 과한 우의에 도취되어 트럼프의 철저한 '장사꾼 거래' 성향을 망각하고 자기 식대로 우크라 종전협상에 임하다 트럼프에게 한 방 먹었다고 할 수 있다. 이날 트럼프의 외교 수장 루비오의 경고는 트럼프 식 '기브 앤 테이크' 원칙을 명심해서 행동할 것을 러시아와 푸틴에게 요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트럼프는 취임한 지 스무 날이 지난 2월 12일 푸틴과 90분 동안 단독 통화했으며 여기서 우크라 평화협상을 위해 곧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트럼프와 휘하 외교 및 안보 수장들은 우크라가 미-러 협상 자리에 배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러시아의 위협을 직접 당하고 있는 유럽은 배석 불가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바라던 것을 다 들어준 것으로 우크라와 유럽은 새파래졌고 러시아는 더할수없이 환해졌다.엿새 후 미국과 러시아는 사우디에서 각각 국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앞세운 양자회담을 했으며 우크라는 아무 말도 못하고 프랑스 대통령과 영국 총리가 대신 백악관을 방문해 푸틴에 넘어가지 말라고 트럼프에 간청했다. 그러나 영국 총리가 다녀간 다음날인 2월 28일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대통령은 준 항복서인 광물개발 협정 서명 차 백악관에 들어갔다가 트럼프와 JD 밴스 부통령과 말싸움을 벌이고 쫓겨났다.트럼프은 우크라에 대한 무기 지원과 정보 공유를 중단했고 러시아는 기고만장해졌다. 아마 이때부터 러시아와 푸틴은 자만해져 트럼프를 가볍게 보았을 수 있다. 반대로 우크라는 최대한 고개를 수그렸다. 3월 11일 사우디에서 어렵게 미국 루비오 국무장관과 양자 회담에 임하게 된 우크라는 제한휴전 방침을 버리고 미국이 원하는 '30일 간의 전면 휴전' 안을 수용했다.반면 푸틴은 모스크바에 온 스티븐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로부터 트럼프의 뜻을 전달 받았음에도 우크라의 원래 제한 휴전보다 훨씬 약한 에너지 인프라 부문에 한정하는 부분 휴전 안을 내놓으며 일방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위트코프 회동 나흘 뒤에 푸틴은 트럼프와 두 번째 직접 통화를 [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17일 유럽, 우크라 대표들과 만나기 전 프랑스의 장-노엘 바로 외무장관을 예방하고 있다.[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18일 낮 "수 일 내에 명확한 신호 없으면 미국은 우크라전 협상에서 손 뗀다"고 전격 발언했다.이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분명한 '편애'의 정서와 시각을 노출해온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향한 경고여서 발언 장소인 유럽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놀라고 있다. 푸틴이 트럼프의 과한 우의에 도취되어 트럼프의 철저한 '장사꾼 거래' 성향을 망각하고 자기 식대로 우크라 종전협상에 임하다 트럼프에게 한 방 먹었다고 할 수 있다. 이날 트럼프의 외교 수장 루비오의 경고는 트럼프 식 '기브 앤 테이크' 원칙을 명심해서 행동할 것을 러시아와 푸틴에게 요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트럼프는 취임한 지 스무 날이 지난 2월 12일 푸틴과 90분 동안 단독 통화했으며 여기서 우크라 평화협상을 위해 곧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트럼프와 휘하 외교 및 안보 수장들은 우크라가 미-러 협상 자리에 배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러시아의 위협을 직접 당하고 있는 유럽은 배석 불가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바라던 것을 다 들어준 것으로 우크라와 유럽은 새파래졌고 러시아는 더할수없이 환해졌다.엿새 후 미국과 러시아는 사우디에서 각각 국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앞세운 양자회담을 했으며 우크라는 아무 말도 못하고 프랑스 대통령과 영국 총리가 대신 백악관을 방문해 푸틴에 넘어가지 말라고 트럼프에 간청했다. 그러나 영국 총리가 다녀간 다음날인 2월 28일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대통령은 준 항복서인 광물개발 협정 서명 차 백악관에 들어갔다가 트럼프와 JD 밴스 부통령과 말싸움을 벌이고 쫓겨났다.트럼프은 우크라에 대한 무기 지원과 정보 공유를 중단했고 러시아는 기고만장해졌다. 아마 이때부터 러시아와 푸틴은 자만해져 트럼프를 가볍게 보았을 수 있다. 반대로 우크라는 최대한 고개를 수그렸다. 3월 11일 사우디에서 어렵게 미국 루비오 국무장관과 양자 회담에 임하게 된 우크라는 제한휴전 방침을 버리고 미국이 원하는 '30일 간의 전면 휴전' 안을 수용했다.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