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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해킹DB업체(}~◀텔레그램 DBchance*)ㄴ_비대면대출업자)- [다시만난세계_2025] 참혹한 노동인권 실태... 희망은 노동에서 다시 출발해야12.3 내란 사태 이후, 시민들은 무너진 세계를 구하기 위해 여의도, 광화문, 남태령으로 달려갔습니다. 어두웠던 광장을 빛으로 채운 건 형형색색의 응원봉뿐이 아니었습니다. '2024년 12월 3일 이후의 대한민국은 달라야 한다'는 외침은 광장을 넘어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가 창간 25주년을 맞아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합니다. <기자말>▲ 노동상담을 하다 보면 자주 악덕사업주를 만난다. 직업 특성상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럴 때면 인간이라는 존재에 회의감이 들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항상 희망을 꿈꾸게 된다.ⓒ mialiamani on Unsplash지난해 6월, 충북 음성의 음성노동인권센터라는 작은 시민사회단체에서 처음으로 활동가 일을 시작하게 됐다.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두루뭉술한 생각만 가지고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음성군에서 무료로 노동 상담을 하게 된 것이다.노동법의 'ㄴ'도 모르고 무작정 시작하게 된 일이라 서툴고 어설펐다. 상담하러 온 노동자와 함께 700쪽에 달하는 노동법 책을 찾아보기도 하고 동료 활동가를 질문 세례로 괴롭혔다. 그렇게 작년 한 해 수십 명의 노동자를 상담하며 조금은 역량을 키웠다고 자부한다. 물론 여전히 공부가 훨씬 많이 필요한 초짜 활동가이지만 말이다.텅 빈 밥통 사진 보여주며 씁쓸한 웃음... 자괴감이 들었다내가 일하는 음성군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내국인 대비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미등록외국인까지 포함하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외국인이다. 이 중 대다수는 이곳에 일하러 온 이주노동자분이다.이주노동자 비율이 높음에도 여태껏 한 상담의 95%는 한국인 노동자였다. 이주노동자의 노동 환경이 내국인보다 더 열악한 점을 생각하면 센터의 활동이 지역 이주노동자들에게 잘 안 알려져 있다는 얘기였다. 언어의 장벽이라는 현실적 문제가 있긴 했지만 이대로 있을 수만은 없었다.그렇게 활동가들이 먼저 이주노동자들을 찾아가기로 마음 먹었다. 언어의 장벽은 지역의 결혼이주여성분들이 흔쾌히 도움의 손길을 건네준 덕분에 해결되었다. 수십 명의 이주노동자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8개국 22명의 음성지역 이주노동자들을 인터뷰이로 만나 소책자까지 냈다. 그 과정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광기를 피해 한국에 온 러시아 부부 두 쌍을 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