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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2해킹주식DB팝니다ㅡ^텔레DaisoDBㅡ_ 미일협상, 갑자기 등장한 트럼프지난 4월 16일 일본의 대미 통상교섭 대표이자 경제재생상인 아카자와 료세이가 미국 출국에 앞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photo 뉴시스·AP"눈은 쥐와 같아서 두려워할 위인이 못 된다. 행동은 과장되고 허세에 가득 차 있었다.""눈빛에 광채가 깃들어 탐욕과 지략을 갖추었고… 자신감과 야심으로 가득 차 금방이라도 쳐들어올 것으로 보였다."1590년 3월부터 거의 1년간 일본에 머문 조선사절단의 방문 결과 리포트다. 앞은 당시 동인었던 김성일, 뒤는 서인이었던 황윤길의 일본 정세분석이다. 위 보고서에 언급된 인물은 당시 막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다. 김성일은 섬나라 허세 실력자에 불과하다고 무시한 반면, 황윤길은 도요토미가 장차 조선 침략에 나설 것이라 전망한다. 정확히 14개월 뒤 임진왜란이 터진다.2025년에도 여전한 한국 여야 간 정쟁은 조선시대 이래 지속된 유구한 '전통' 중 하나다. 지금이나 그때나 반대를 위한 반대, 정적(政敵) 몰살이란 생각이 한반도 정치의 출발점이다. 위 정세판단은 임진왜란 이후 무려 533년이 지난 지금도 똑같이 진행되고 있다. 주어를 도요토미 대신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로 바꿔 보자."트럼프의 관세폭탄은 허세에다 광기일 뿐 곧 스스로 철회하면서 유야무야 끝날 것이다. 전 세계의 반대와 함께, 대국굴기 중국이 트럼프와 미국을 무너뜨릴 것이다."트럼프2.0 시대를 분석하는 한국 신문·방송의 보도와 평가를 보면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한 김성일의 언급부터 떠오른다. 미국 국민 모두의 반발과 중국 시진핑의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릴 것'이란 맞대응으로 인해 트럼프가 곧바로 물러설 것 같은 분위기다.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주류 미디어가 주장했던 '트럼프 필패론'을 보는 듯하다.과연 그럴까? 높은 관세로 인한 미국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발 관세폭탄으로 인한 쓰나미의 파괴력은 미국 밖으로 더 크게, 더 넓게 퍼져나갈 것이다. 필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응원하지도, 반대하지도 않는다. 다만 미국 대통령이 가진 무한대 힘으로 인해 한국이 어디로, 어떻게, 얼마나 떠밀려갈지 두려울 뿐이다.제조업 부활 노리는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은 '결코' 한순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갖가지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진화해 나갈 것이다. 이유는 '제조업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