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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konDB_➧|%통신사디비팝니다]☑️ {ㄴ주식DB결제➡️]➡️~텔 4년 가까이 하다가 올해는 탈락... 모두에게 공정해야 하는 행정, 머리로는 알지만【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노인 일자리는 노인이 하는 것 아니냐?"사무실에 찾아온 할머니가 내게 말했다. 그분은 노인일자리 사업에 4년 가까이 참여하셨다가 이번엔 탈락하셨다고 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복지관을 찾았단다. 밥도 먹고 일자리도 알아볼 겸 말이다. 하지만 결국 밥도 못 드시고 일자리도 얻지 못했다."왜 이렇게 야박해. 밥도 안 주고, 일자리도 안 주고... 노인을 위한 곳이 맞아?"어르신은 귀가 잘 들리지 않으셨다. 사무실 안에서 꽤 큰 소리로 하소연하셨다. 무슨 말을 드려도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다. 팀장님이 어르신을 달래보셨지만, 업무가 바쁜 상황이라 내가 어르신과 상담을 하게 되었다.사무실 밖 의자에 모시고 앉아 조심스레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어르신은 줄곧 공공일자리에 참여하셨고, 이번에도 될 줄 알았단다. 하지만 이번엔 탈락되었고, 혹시나 여기서 밥이라도 한 끼 드시고 일자리 정보도 얻고 싶으셨다고 했다.그런데 밥도, 일자리도 얻지 못한 채 허탈하게 돌아서야 했던 것이다. 눈가가 붉어지신 채, 어르신은 "나는 이제 어쩌냐, 배가 고파 못간다"고 말씀하셨다. 사실 복지관의 급식은 정해진 수량이 있고, 아침에 선착순으로 식권을 구매해야 한다. 어르신은 너무 늦게 도착하셔서 식권을 구매하지 못했다.또한 내가 맡은 일자리는 도로가 주변에서 하는 일이라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어르신에겐 위험할 수밖에 없었다.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마음은 쉽게 정리가 되지 않았다.행정이라는 일에 대해 ▲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2일 서울 한 노인복지관에 일자리 안내문이 붙어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가 처음으로 50대를 넘어서며 전체 연령대 중에 제일 많았다. 2024.10.22ⓒ 연합뉴스나는 공무원은 아니지만, 지금 하는 일은 그와 비슷한 행정 업무다. 공무원이 된 친구와 자주 이런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예전엔 공감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지금은 나도 조금씩 와닿기 시작했다. 친구는 말한다."누구 하나만 예외를 두면 안 돼. 일사부재리 원칙도 있잖아."그 말은 틀린 건 아니다. 행정은 모두에게 공정해야 하고, 선착순이나 기준을 정해서 차별 없이 운영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