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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통신디비업체?]텔howDBㄱ) 21일 오전 방화로 불이 난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조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해 주민 10여명이 전신 화상과 낙상, 호흡 곤란 등 중상을 입었다. 60대 용의자는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주민들은 용의자가 지난해 11월까지 이 아파트에 살다 이사했으며, 사는 동안 윗집과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어왔다고 말했다.21일 관악소방서와 경찰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8시18분께 관악 봉천동 21층 높이 아파트의 4층 401호와 404호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화재는 약 1시간36분만인 오전 9시54분께 진압됐다. 이날 확인된 인명 피해는 총 14명이다. 방화 용의자인 ㄱ씨가 화재 발생 장소인 4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4층에서 추락한 70∼80대 여성 2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낙상, 연기흡입 등으로 병원에 이송된 경상자가 4명이고, 단순 연기흡입으로 현장 의료 조치를 받은 인원은 7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4층 복도에서 발견된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보니 방화 용의자와 동일인이었다”고 말했다.경찰은 방화 용의자 ㄱ씨가 농약살포기로 추정되는 도구를 이용해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ㄱ씨가 범행 장소까지 타고 온 오토바이의 뒷좌석에서 기름통이 발견됐고, 화재 발생 10여분 전인 오전 8시6분께 아파트에서 약 1.4㎞ 떨어진 봉천동의 한 빌라 앞에서 해당 남성이 농약살포기로 불을 내뿜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기도 했다. ㄱ씨의 자택에서는 ‘미안하다,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ㄱ씨는 지난해 11월 초까지 이 아파트 3층 301호에 거주하다 인근 빌라로 이사 간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 주민들은 ㄱ씨가 이 아파트에 살 때 윗집 주민과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었다고 말했다. 이날 한겨레가 화재 현장에서 만난 같은 동 4층 주민 이용건(72)씨는 “301호가 지난해 초여름에 이사 온 뒤로 망치로 치는 것 같은 쿵쿵 소리가 자주 들려왔다”며 “401호에 혼자 사는 여성분하고 삿대질하고 욕하며 싸우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관악경찰서는 지난해 9월께 층간소음 문제로 ㄱ씨와 윗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