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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d토토해킹*@텔레그램MBE24~~ '대한제국 황궁에 선 양관' 특별전 22일 개막덕수궁 내 서양식 건축물 '양관' 조명'외교 의례 공간' 돈덕전 폐현실 재현"한국 전통과 근대 서양의 포용 담아"[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근대에 지어진 덕수궁에는 서양식 건물 양관(洋館)이 궁궐 내 곳곳에 있다. 그 중 정관헌은 고종이 커피를 즐긴 ‘카페’로 알려져 있다.‘대한제국 황궁에 선 양관-만나고, 간직하다’ 특별전에서 원형으로 재현한 덕수궁 정관헌. (사진=국가유산청)그러나 공식 기록에는 고종이 정관헌에서 커피를 마셨다는 내용이 없다. 또한 정관헌은 현재 벽이 뻥 뚫려 있는 개방형 구조로 돼 있지만 1900년 전후로 건물이 세워졌을 때는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정관헌을 원형 모습으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22일부터 7월 13일까지 덕수궁 돈덕전과 정관헌에서 개항 이후 궁궐에 건립된 서양식 건축물 ‘양관’을 조명하는 ‘대한제국 황궁에 선 양관-만나고, 간직하다’ 특별전을 개최한다.개막 전날 열린 언론 공개회에서 이재필 궁능유적본부 본부장은 “덕수궁에는 대한제국 이후 10개 정도의 양관이 설치돼 있었으나 지금 남아 있는 건물은 돈덕전, 정관헌, 중명전, 석조전 등 4개가 남아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전통과 근대 서양이 함께 만나서 가치를 서로 끌어당기고 포용해주는 부분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이번 전시 기획 의도를 밝혔다.현재 모습으로 변형되기 이전의 정관헌. 벽으로 막혀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국가유산청)이번 전시 기간에 정관헌은 사방이 벽으로 막혀 있던 원형의 모습을 그림으로 재현한 가벽을 설치한 모습으로 관람객과 만난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정관헌은 고종이 커피를 마시던 곳이 아닌, 황실의 보물을 보관하던 일종의 ‘보물 수장고’였다. 양관은 화재에 강하고 견고한 특성을 지닌 부재들을 활용해 조성돼 보물을 보관하는 장소로 이용했다는 것이다.홍현도 덕수궁관리소 학예연구사는 “정관헌은 건물이 뚫려 있는 형태라서 정자로 인식해 고종이 커피를 마시거나 연회를 즐겼다는 잘못된 내용이 알려져 있다”며 “실제 도면이나 사진으로 확인해보면 정관헌은 벽으로 막혀 있어서 보물을 보관하기 위한 수장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