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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f해선디비판매중개✔️_텔레그램darknessDB➧{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하려 모인 시민들이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에서 조문을 기다리고 있다. 김태욱 기자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는 전날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조문하려는 가톨릭 신자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명동성당을 찾은 시민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사회적 약자와 빈자의 곁을 지켰던 소탈한 종교인으로 기억했다. 일부 시민은 한참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단은 명동성당 지하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를 마련했다. 주교단은 오후 3시부터 일반 시민들의 조문을 받겠다고 했는데 시민 300여명은 한 시간 전부터 빗속에서 자리를 지켰다. 검은 옷차림에 묵주를 손에 든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 청바지 등 편한 옷차림으로 조문하러 온 일반 시민들도 쉽게 눈에 띄었다.시민들이 22일 명동성당 앞에서 묵주를 쥐고 기도하고 있다. 김태욱 기자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명동성당 앞에 늘어선 조문 행렬은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점점 길어졌다. 조문객들은 눈을 감고 양손을 모은 채 조용히 기도하거나 묵주를 돌리면서 자기 차례를 기다렸다. 지인과 함께 온 사람들은 “안타깝다” “조금만 더 계셨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교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명동성당 지하 입구부터 2열로 100m 가량 줄이 늘어서자 성당 측은 이를 4열로 바꿨다.시민들은 슬픔과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송모씨(83)는 “2014년 서울 종로에서 (교황을) 봤을 때 너무 위로받는 것 같았는데, 그런 분이 좀 더 세상에 계시지 벌써 가셔 서운하다”며 오른쪽 소매를 들어 눈물을 닦았다. 하루 연차를 내고 왔다는 김기혁씨(67)는 “예수님의 모습을 가장 근접하게 보여주신 분이었다”며 “돌아가셔서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시민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빈자의 곁을 지킨 종교인’이라고 기억했다. 배율리안나씨(64·세례명)는 “탈권위적이고 가난한 이들을 생각하던 분이라 가장 존경했다”며 “가톨릭 신자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야 한다고 알려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가톨릭 신자인 김모씨(65)도 “늘 가난한 이들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모습이었다”며 “고통받는 서민과 약자 곁에 있어야 한다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셨다”고 말했다.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성당 지하 입구. 김태욱 기자한국과의 인연을 기억하는 시민들도 적잖았다. 특히 교황의 2014년 방한 당시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