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테니스 팬이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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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4-27 01:50본문
여기서 테니스 팬이 유의해야
여기서 테니스 팬이 유의해야 할 지점은 우리가 바로 전 시대인 빅3와 직접 비교를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언젠가부터 세계 랭킹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가 한두 대회에서 4강 이상 진출하지 못하는 성적을 냈을 때 '한물 갔다' '부진하다' '실력이 정체됐다'는 설익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작년 올림픽 이후 알카라스가 US오픈 2회전 탈락하고 호주오픈에서 8강에 오른 데 이어, 인디언웰스 4강과 마이애미 오픈 첫판 탈락의 결과를 보이자 적잖은 팬들은 알카라스를 내리막길에 든 선수라고 평가 절하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게 말이 되는 평가일까.물론 지난해 꾸준한 성적이라는 면에서 야닉 시너가 페더러와 조코비치에 근접한 기록을 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성적을 수년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은 어디에도 없다. 이미 자의반 타의반으로 시너는 상반기 호주오픈 우승 이외에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호주오픈-8강퀸스오픈- 16강카를로스 알카라스의 바르셀로나 오픈 준우승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과거 빅3와 같은 독주를 쉽게 허용하지 않는 최신 남자 테니스의 풍경을 또한번 보여준 동시에, 그보다 더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나달이 얼마나 대단한 흙신이었는가를 절감한 것이었다.2024년애틀랜타 오픈-16강단편적인 비교이긴하지만, 저때 애거시는 세계 1위를 구가하던 때이다. 지금 기준으로 봤을 때 제대로 된 성적은 호주오픈과 마이애미 오픈 뿐이다. 하지만 그때 저 성적을 낸 애거시에게 한물 갔다는 평가를 경솔하게 내리지는 않았다. 1년 내내 늘 4강 이상권에 오르는 아주 이상한 성적을 낸 건 전성기의 페더러와 조코비치 정도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알카라스의 꾸준함이 페더러나 조코비치에 미치지는 못할 지언정, 과거 역대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전설들과 비교해도 그렇게까지 박한 평가를 받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상하이 마스터스- 8강인디언웰스 마스터스-4강파리 마스터스-16강몬테카를로 마스터스-우승나달은 약 20년간 계속된 그의 화려한 클레이코트 경력에서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와 바르셀로나를 연속 우승하는 더블을 10차례나 달성했다. 이 기록은 롤랑가로스 통산 14회 우승, 클레이코트 81연승 등 도달 불가능해보이는 전인미답의 기록들로 인해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지만, 알카라스의 더블 실패로 인해 다시한번 이 기록의 위대함이 드러나고 있다.호주오픈-우승롤랑가로스- 우승인디언웰스 -64강로테르담오픈-우승마이애미 오픈-4강윔블던-우승그렇지만 작년과 올해 나달의 뒤를 이을 후계자가 카를로스 알카라스로 귀결되고 있다는 걸 부인할 수는 없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을 석권했고 올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우승, 바르셀로나 오픈 준우승을 일구며 나달 이후 클레이에서 가장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나달과 격차가 한참 벌어진 황태자 정도로 평가하는 게 맞을 것 같다.신시내티 마스터스-32강스콧스데일오픈-16강로마 마스터스- 기권마드리드 마스터스-8강알카라스가 나달처럼 클레이 시즌의 압도적인 황제가 될 수 있을까. 일단 조금 더 신중히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알카라스의 클레이코트 테니스를 위협할 수 있는 후보들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8강에서 알카라스를 탈락 직전까지 몰아붙인 톱스핀 포핸드의 일인자 아터 피스와 바르셀로나오픈 우승으로 확실하게 부활을 선언한 홀거 루네, 그리고 약 한달 뒤 로마에서 복귀전을 치를 세계 1위 야닉 시너가 있다. 알카라스의 클레이 황제 등극에는 거센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끝)도하오픈-8강일단 이제 21살을 넘어 22살에 접어들고 있는 알카라스는 메이저 대회 4회 우승과 마스터스 시리즈 6회 우승을 달성했다. 비슷한 나이에 이 정도 성적을 낸 빅3는 나달밖에 없다. 하지만 나달의 메이저 우승과 마스터스 시리즈 성적은 클레이코트 한 곳에만 집중된 결과였다. 알카라스는 잔디와 하드, 클레이에서 골고루 빅이벤트 성적을 내고 있다.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이 나이 때 알카라스와 비교 자체가 어려웠다. 페더러는 21세를 넘어선 2003년 처음 윔블던에서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했고, 조코비치 역시 22세 시점까지 메이저 1승, 마스터스 시리즈는 5번 우승했다. 전설로 불리는 빅3보다 초반 페이스가 빠르면 빠르지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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