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말한 사주쟁이가 한둘이 아니다 세상은 아주 아 > 자유게시판

키워드한줄광고 그렇게 말한 사주쟁이가 한둘이 아니다세상은 아주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수돗물은 미지근하고(따뜻하지 않고), 맨발은 춥고, 사람들의 마음에는 모난 구석이 있습니다.마음에도 없는 명찰 붙어 있다고산성비가 내리는 대관람차 안에서가벼운 노크그러니까 이 시 꼭 사서 간직해남을 돕는 팔자를 가진 이의 이름 하나 적어 줄게이 감정을 솔직하게 나누고, 전하고, 보듬어야겠다고 고백합니다.왜 새는 혼자 우는 법이 없는 걸까하라고 재촉하는 사람 없는데검은 고양이와 자객청소를 하다 보니 창문 밖으로 작게나마 하늘이 보입니다. 그 하늘색이 마치 부적 같아서(행운의 색은 하늘색이었죠?)창밖은 건물뿐이지만우리가 비슷하다는 게 위로된다 그렇지?우연히 그 자리를 지나던 사람들의 불행을 우리가 다 알 수 있을까 우리의 불행도 우리를 이해시키지 않잖아내가 얼마나 쉽게 슬퍼하는 사람인지못생김!마흔 살 되면 다 해결될 건데 뭐가 문제?사람들은 저마다 완벽하지 않고, 또 서로 다른 삶을 살지만 그래도 기지개를 켤 때는(다시 무언가를 시작하고, 하루를 시작할 때는)느낌표가 됩니다.(빛나고 당당해집니다.)완벽하지 않아도 소중하니까 살아가야 합니다.사나운 표정을 해명하고 싶어 하는 내가 있다그런데 늘 나만 취하네진짜진짜 축하해보랏빛 안개 흰 사슴그러나 자신은 그들과는 태생부터 다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같은 향수를 뿌려도, 나는 뭔가 다른 것 같으니까요.1. 신년운세두꺼운 양말을 신어도 춥지만운세는 그녀의 행운의 색깔이 '하늘색'이라고 말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에게는 하늘색 물건이 오늘 하나도 없습니다.딸기와 판다곰그때 내가 아름답다고 말하지 못한 것게임 혹은 게임간판 아래 쓰러진 트리 곁에서 담배를 피운다죽어 버려나 혼자 '되는대로'(무기력하게) 삶을 살아가는 것 같고,요정의 파라솔유머러스한 시집 읽기를 좋아하시는 분“내가 본 눈사람 중 제일시인의 말불행이 앞뒤로 덮쳐 와도미지근한 수돗물팬레터-12월 31일나 혼자 간직하지 말아야지동경하는 언니에게 편지 쓸 때 멋 부렸던 거크리스마스라는 계절에도, 골목 술집은 밝지도, 어둡지도 않고(=애매하고), 시간은 흘러만 가지만운세는 믿지 않지만 화제에게(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그게 아니더라도 심리적으로 기댈 곳을 필요합니다. 그래서 화자는 방 정리라는 작은 실천을 하기로 했습니다.우리의 슬픔에도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합니다.고선경밖에서 새가 우는데망종오래된 기억인지 오래전 꾼 꿈인지 알 수 없어요2. 맨발은 춥고 근데 좀 귀여워그래서 나(화자)는 열심히 부끄러워합니다.자몽과 오로라현재의 非행운에 대해, 누군가는 '조급해하지 말라'고 그러고, 누군가는 '고생 끝에 낙이 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누군가는 세월이 문제를 해결해 주리라고 조언합니다.누군가는 행운을 사기 위해 토끼, 용, 여의주가 그려져 있는 부적을 사라고 합니다.(마치 홈쇼핑에서 물건을 파는 것처럼 복을 팔려고 합니다.)자기고백적이고 유머러스하던다른 세상에 도착한 것만 같았다난해하면서도, 트렌디하다고 느끼다가, 이해될 것 같다가도 이해되지 않는 책이었습니다.그녀는 남을 돕기에 너무나 모순적입니다.길을 걷다가 못생겼지만 '귀여운' 눈사람 하나를 발견했습니다.(마치 이 눈사람에 대한 평가가 사람에 대한 평가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완벽하지 않아도 한 사람을 사랑스럽다고 여길 수 있다는 메시지인 것 같습니다.)'MZ시인'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계십니다. 밈, 패러디, 청년들의 현실 등 다양한 소재를 시에 담으십니다. 그 감성은 유머러스하면서도 아름답게 느껴집니다.거울에 비치는 건 늘 같은 풍경이지만화면 밖에서는 세상의 대참사에 대해 보도하는데.. 세상에 슬픈 일은 참 많이 일어나는데, 내가 하는 일은 기껏 속을 게우러 화장실에 가는 것밖에 없습니다.(=약하게 보이기 싫은 마음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혹은 자신을 슬프게 만드는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고 싶은, 전 연의 내용과 이어지는 측면도 있죠.)주변 사람들은 모두 멀쩡해 보이는데, 나 혼자 흐려지고 무너져가는 것만 같고.너의 향수와 같은 향수를 뿌려 봐도맨발은 춥고나는 너를 동경해 본 적이 있어(저는 이 부분이 특히 좋았습니다.)진희와 희진제일 친한 친구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그 밖의 일같은 반 아이들과 어울리고 싶어 발신자 표시 제한 문자를 보냈던 거그래서, 화자는 자신이 남과 다르다고 느껴도만사대길을 원하는 그녀는 아마 칠만 원이라는 어마 무시한 가격이 아니었다면 그 부적을 샀을지도 모릅니다.모든 일이 시작되기 전하지만 그녀에게는 돈이 없고, 대신 이런 식으로 자신을 합리화해봅니다.나를 슬프게 만들면 반드시 불행해질 거야안녕하세요, 미네모네입니다정말이야조금은 어렵지만 아름다운 시집남을 도울 팔자, 조언에 따르면 '대기만성'을 기다려야만 하는 자신의 팔자가 싫을 때 화자는따라 부을 마음이 있다는 거책상 서랍 속에는 찢어진 노트 한 장그러나 우리는대기만성(오래 참아 끝에 성공하는 것보다)만사형통(모든 것이 잘 풀리는 것), 그리고 그보다만사 대길(모든 것이 크게 잘 되는 것)을 원합니다.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바쁜데행복한 파괴자들화자는 '남을 돕는 팔자'를 타고난 분입니다. 그러나, 남을 돕기에 그녀는 너무 쉽게 슬퍼하는 사람이고, 너무 화를 잘 내기도 합니다.한숨 푹 자고 일어났을 때는팔자가 싫을 때 “나에게는 아직 끝낼 인생이 남아 있다”라고 적었다나에게는 아직 끝낼 인생이 남아 있다.글씨체로 적혀 있었다<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 중 마음에 들었던 문구들 소개해 보겠습니다.그러나 그래도 그 못난 사람들을 부수지 말고,뒤집어 보니 이렇게 적혀 있었다오늘의 운세 따위를 믿는 건 아니지만누군가는 모든 게 나의 조급함 때문이라고 그랬다 또 다른 누군가는 힘들어도 꼭 이루어질 테니 기쁨이라고화자는 밖으로 나가 걷기로 합니다.만사형통이나 만사대길 말고흩어지지 않는 마음없어 인마가슴에 붙은 종이쪽지에는 어린이시인 역시 멋있고 싶어서 멋도 부려보고,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문자도 보내보고 이것저것 해보았습니다.시네마와 무비그래도, 불행이 앞뒤로 덮쳐 와도슬프면 이와 반대되는 분노하는 표정을 짓고,내가 태어난 게 대길인 줄이나 알아.체리의 서약그 사람과는 꼭 헤어져202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셨고, 이듬해 10월 <샤워젤과 소다수>라는 첫 시집을 내셨습니다.티브이에서는 새벽에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대형 교통사고를 보도하고 있다 너는 괴로워하고 나는 울렁거리는 속을 게우러 화장실로 향한다화자는 열심히 부끄러워봤습니다. 그러나 그 부끄러움으로는 결코 남과 연결될 수 없었습니다. 남은커녕, 자기 자신의 불행을 스스로가 이해할 수도 없었습니다.핑크 뮬리잘 보면 사다리꼴 모양의 하늘이 빼꼼 청명함을 드러냈다<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 속 마음에 들었던 시구들 소개해 보겠습니다.알았지?곧 크리스마스라는데남몰래 부끄러워도 볼 때바깥을 씩씩하게 걸었다술을 많이 마셨나 봐왠지 마음이 좋았다우리 존재는 너무 미약하고, 또 슬플 일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삶의 자세가 드러난 듯한 시집이었습니다.바깥만 나가면 하늘이 드넓다는 걸 알게 되어서동의를 구할 때마다 뭔가가 켕긴다는 게나에게서는 다른 냄새가 난다저마다 글씨체는 다르지만나는 열심히 부끄러워 봤어 그랬지만안개가 짙은 겨울 아침에는 목욕탕에 가야 한다어디서든 휴대전화를 꺼내 누를 번호가 있다는 거(현재 화자는 행운과는 다소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남영도전! 판매왕밀린 일 진짜 많고신년 운세맨발은 춥고 근데 좀 귀여워휴대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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