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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z텔SUPERADMAN~-오피디비+ㄱ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필리핀명 서필리핀해)의 한 암초에서 잇달아 국기를 펼치며 자국의 주권·관할권을 강조하고 나섰다.서필리핀해 국가 태스크포스(NTF-WPS)는 27일 남중국해 암초 3곳에 자국 보안군이 상륙했다고 밝히면서 보안군 5명이 암초에서 자국 국기를 펼친 사진을 공개했다. /NTF-WPS 서필리핀해 국가 태스크포스(NTF-WPS)는 27일 남중국해 암초 3곳에 자국 보안군이 상륙했다고 밝혔다. 보안군 5명이 한 암초에 올라 필리핀 국기를 펼친 사진도 공개했다. 이들이 사진을 찍은 곳이 샌디 케이(중국명 톄셴자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앞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자국 해양경비대원 4명이 톄셴자오 위에서 오성홍기를 펼친 모습을 공개하자, 필리핀도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서필리핀해 국가 태스크포스는 성명을 통해 “암초 중 하나에서 914m 떨어진 곳에서 중국 해안경비대 선박과 중국 민병대 선박 7척의 ‘불법 존재’를 목격했다”며 “이번 작전은 서필리핀해에서 국가의 주권과 관할권을 수호하려는 필리핀 정부의 변함없는 헌신과 결의를 보여준다”고 했다.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류더쥔 중국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중국 측 경고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인원 6명이 톄셴자오에서 활동했다”며 “필리핀 측 행위는 중국 영토 주권을 침해하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전을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에 속한 샌디 케이는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세컨드 토마스(중국명 런아이자오) 사주 등과 함께 중국과 필리핀이 충돌해 온 지역이다. 필리핀의 파가섬에서 4.6㎞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티투섬은 필리핀의 남중국해 전초기지로 민간인 200여 명이 머물고 있다.특히 이번 필리핀의 활동은 미군과의 연례 합동 훈련인 ‘발리카탄’이 진행되는 중 이뤄졌다. 1만7000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다음 달 9일까지 이어지고, 미국의 신형 대함미사일 체계(NMESIS)도 투입될 예정이다. 필리핀은 국가 방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고 특정 국가를 겨냥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이번 훈련이 도발적이라며 비판했다.중국은 1953년부터 ‘남해 구단선(南海 九段線)‘이란 자의적 해상 경계선을 긋고 남중국해의 90%가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해 왔다. 이후 필리핀을 비롯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와 90년 넘게 갈등을 빚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