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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42텔레sein07{)주식디비문의*( 영화 '타이타닉' 스틸컷 /사진=네이버 영화타이타닉호 침몰 직전 작성된 승객의 편지가 영국 경매에서 30만 파운드(한화 약 5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타이타닉에서 작성된 편지 중 최고가다.28일 BBC에 따르면 이 편지는 영국 윌트셔에 위치한 '헨리 올드리지 앤드 선' 경매소에서 익명의 구매자에게 팔렸다. 낙찰가는 애초 예상가인 6만 파운드(약 1억1500만원)의 다섯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콜로넬 아치볼드 그레이시(Archibald Gracie)란 사람이 작성한 이 편지는 '예언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편지에서 "여정이 끝난 후에, 이 배에 대한 평가를 내리겠다"고 적었다. 편지의 날짜는 1912년 4월 10일, 그가 사우샘프턴에서 타이타닉에 승선한 날이다. 5일 뒤인 4월 14일, 타이타닉은 북대서양에서 빙산과 충돌해 침몰했다.당시 타이타닉에는 약 2200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타고 있었고, 이 중 1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그레이시는 1등석 승객으로, C51호실에서 이 편지를 썼다. 이후 4월 11일 아일랜드 퀸스타운(현재의 코브) 정박 시 선상에서 발송됐고, 4월 12일 런던에서 소인이 찍혔다.경매 관계자는 "타이타닉에서 직접 작성된 서신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며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자료"라고 말했다.그레이시는 타이타닉 침몰 당시 전복된 구명보트에 올라 살아남았지만, 추위와 부상으로 건강이 크게 악화됐다. 그는 '타이타닉에 대한 진실(The Truth About The Titanic)이란 책을 통해 참사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기록하기도 했다. 그의 증언은 타이타닉 참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하지만 그는 생존 이후 저체온증과 부상의 후유증으로 고통받았고 1912년 12월 2일 혼수상태에 빠진 뒤, 이틀 뒤 당뇨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타이타닉호 생존자로 유명한 아치볼드 그레이시 대령이 1912년 4월10일 작성한 편지가 헨리 올드리지 앤드 손 경매소에서 30만 파운드에 낙찰됐다./사진=Henry Aldridge & Son 경매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