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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34텔레그램SUPERADMAN$[코인디비_| 2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서 열린 해저케이블 공장 착공식에서 구본규 LS전선 대표(왼쪽 다섯번째),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왼쪽 여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사진=LS전선LS전선이 약 1조원을 투입해 미국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짓고 미국·유럽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LS전선은 자회사 LS그린링크가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 해저케이블 제조 공장을 착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체사피크시에서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었다.현재 LS전선은 강원도 동해시에서 해저케이블을 생산해 미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회사가 해외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 규모는 총 6억8100만달러(한화 약 1조원)다.LS전선은 미국 현지 해상풍력 시장 공략뿐 아니라 유럽 등으로 수출을 함께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해저케이블은 운송비가 전체 사업비의 약 20%를 차지해 생산거점이 수익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LS전선은 "이번 투자로 미국의 공급망 자립 전략에 선제 대응하고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전환을 이끄는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미국 내 해저케이블 생산 인프라가 극히 제한적이라 현지 조달 확대와 공급망 안정성 측면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체사피크시 공장은 엘리자베스강 유역 39만6700㎡(약 12만평) 부지에 들어서며 연면적은 약 7만㎡(약 2만평) 규모다. 2027년 3분기에 완공해 2028년 1분기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향후 글로벌 수요에 따라 설비 확장도 가능하다.생산 설비에는 201m 높이의 VCV 타워, 전용 항만시설 등이 포함된다. HVDC(고압직류) 해저케이블의 생산·운송·공급을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LS전선은 "VCV 타워는 버지니아주 내 최고층 구조물이자 필라델피아에서 샬럿 사이 동부 해안권에서 가장 높은 산업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번 공장 건설로 지역사회에는 330개 이상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구본규 대표이사는 "LS그린링크 공장 건설은 LS전선이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인프라를 바탕으로 급증하는 글로벌 해저케이블 수요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김기수 LS그린링크 법인장은 "해저케이블은 이미 유럽 수출용 18개월치 물량을 확보했다"며 "미국의 2024년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한국 연간 전력 수요의 절반인 32GW(기가와트)에 달하며 2030년에는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