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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의 근로자들이 수거해온 작업복을 세탁하기 위해 분류 중인 모습 (사진=정바름 기자)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이날 아침 대덕산업단지 내 공장 등 3곳에서 수거해온 근로자 작업복에는 노동자의 하루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공장 컨베이어 벨트에 쓰는 윤활유 탓에 작업복에서는 탁탁한 기름 냄새가 진동했다. 매일 빨지 않고 일주일을 놔두면, 손에 찐득한 기름이 묻어나올 정도다. 이런 작업복은 전용 세탁기에 넣어 소금과 두 종류의 세제, 과산화탄소를 넣어 2번 이상 세탁해야 겨우 빠진단다. 고씨는 "보통 차량 정비소에서 온 작업복은 기름 냄새가 많이 나고, 등 부위에 검은 때가 많이 묻어있다"라며 "바지 끝단에 흙이 묻어 있으면 이 사람이 바깥에서 근무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런 작업복들이 내 손을 거쳐 새 옷처럼 깨끗해질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28일 덕구클리닝 세탁소에 수거된 노동자 작업복. 작업복마다 삶의 흔적이 묻어있었다. (사진=정바름 기자) 작업복 곳곳에 거무튀튀한 흔적은 세탁소 근로자들이 직접 손으로 애벌빨레를 한다. 세탁물을 놓아뒀던 테이블을 물티슈로 닦으니 까만 먼지가 묻어나왔다. 낡고 헤져 구멍이 난 작업복에서는 지난한 세월이 느껴졌다. 찢어진 세탁물이 보이면 수선 요청이 없어도, 곧바로 재봉틀에 넣고 꿰맨다. 이용자들을 위한가장 빨리 노화가 진행되는 신체 기관이 ‘눈’입니다. 각종 디지털 기기 장시간 사용과 고령화로 현대인의 눈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점점 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백내장’도 눈 건강을 위협하는 눈 질환 중 하나입니다. 백내장의 이상 신호를 어떻게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할지 경북대학교병원 안과 전문의 도재록 교수와 알아봅니다.[도재록 안과 교수]다초점 인공 수정체가 잘 맞는 분과 조심해야 하는 분이 있습니다.다초점은 안경을 벗으려는 의지가 강한 분들한테는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나는 평생 돋보기 없이 책 한번 읽고 싶다.” 이런 분이나 직업적인 특성상 안경을 착용하기 힘든 분은 좋은 적응증이 될 수 있겠습니다. 다초점 인공 수정체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밤에 빛 번짐이 생기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간에 운전이나 활동이 많은 분은 적합하지 않고 활동이 적은 분들한테는 좋을 수 있습니다. 또한 다초점 인공 수정체는 보험이 되지 않기 때문에 비용이 꽤 비쌉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감당할 수 있겠다는 분도 좋은 적응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특히 다초점 인공 수정체는 빛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원거리 시력은 단초점 인공 수정체에 비해서 약간 떨어집니다. 아주 선명한 원거리 시력이 필요한 분들한테는 오히려 다초점보다는 단초점 인공 수정체가 나을 수 있습니다. 또 다초점 인공 수정체는 수술 후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합니다.약간의 어지러움, 빛 번짐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예민한 성격인 분들은 적응에 실패하고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그리고 이미 돋보기를 습관처럼 쓰고 있기 때문에 굳이 돋보기를 벗을 필요가 없는 분들은 무리해서 다초점 인공 수정체를 넣을 필요가 없겠죠. 마지막으로 각막이나 망막에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다초점 인공 수정체가 그 기능을 못 하기 때문에 굳이 무리해서 넣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초점 인공 수정체를 넣고 나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 중의 대표적인 것은 밤에 빛 번짐이 생깁니다. 시간이 지나면 적응은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