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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05-01 11:2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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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일본에 쌀이 모자란다고 한다. 지난해 여름부터 품귀 현상이 벌어진 일본의 쌀 대란은 갈수록 심각해져 요즘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이 무겁게 10㎏짜리 쌀을 사서 들고 가는 진풍경도 자아내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2030년까지 쌀 생산량을 818만t까지 늘리겠다는 목표까지 설정했단다. 많은 생필품이 풍족해진 21세기에 듣기엔 낯선 뉴스다. 과거 우리도 그랬다. 요즘이야 찬란한 봄이지만 과거엔 흩날리는 꽃비조차 서러웠던 보릿고개였다. 쌀이 모자라 밥공기 크기도 제한하고 밀가루 먹는 날을 정하고 술빚기도 금지했다. 당시 솥바닥에 붙은 밥을 싹싹 긁어서 말려 두면 나중에 헛헛한 속을 때울 때 좋았다. 그게 바로 누룽지다. 그래도 누룽지는 다른 구황식품과는 격이 달랐다. 농축된 밥을 제대로 익혔으니 맛도 좋았고 영양가도 많았다. 게다가 그나마 쌀로 만든 것 아닌가? 누룽지를 찾는 이들은 단지 끼니가 모자라서만은 아니었다. 구수한 맛이 좋아 일부러 누룽지를 원했다. 고급 구황식품이나 아예 기호식품으로 인정을 받았다. 솥밥을 마지막으로 푸면 밥과 함께 누룽지를 그릇에 담게 되는데 이를 눌은밥이라 한다. 구수한 맛에 눈독을 들여 이를 따로 챙겨 먹는 경우도 많다. 쉬기 쉬운 밥보다, 누룽지는 수분율이 낮아 보존성이 좋다. 누룽지를 넣고 끓여 먹을 때 물을 얼마만큼 조절하느냐에 따라서 진밥이나 죽, 숭늉 등 마음대로 조리할 수 있으니 편의성도 좋다. 먼 길을 떠날 때 휴대하고 다니며 비상식량으로 썼다. 한마디로 ‘햇반’의 조상이었다. 일부러 밥을 구워 만들기도 하지만 원래 누룽지는 가마솥에 밥을 지을 때 솥이나 냄비 바닥에 눌어붙은 밥을 의미한다. 넓적하게 생겨나 ‘깐밥’, 타서 거뭇거뭇해진 탓에 ‘깜밥’ 등으로 부르기도 했다. 한국은 가마솥 문화라 밥을 짓기만 한다면 누룽지는 얼마든지 생겨났다. 누룽지를 쓰는 조리법도 여럿 생겨났다. 물을 충분히 잡아 그저 뭉근한 불로 끓여내면 숭늉이 됐다. 음료이자 후식(입가심)인 숭늉은 우리 한식에서 절대적인 기본 상차림이었다. 밥을 먹고 난 후 마무리는 당연히 숭늉으로 했다. 길 떠나는 이들은 봇짐 속에 누룽지를 챙겼고 전쟁 중에도 나눠줬다고 한다. 선원들이 비상식으로 먹는 건빵(hardtack)의 역할을 빼닮았다. 끓여도 그냥 먹을 수도 있는 것이 누룽지와 건빵의 공통점이 [연합뉴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 이후 3개월간 증권업에 4000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머니무브'(자금 이동)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물이전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계좌 내 운용 중이던 상품을 매도(해지)하지 않고 다른 퇴직연금 사업자의 계좌로 옮기는 것을 뜻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발표한 '퇴직연금 머니무브가 금융업권에 미치는 영향-증권업 성장 및 수익 다변화 수혜 전망' 보고서에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 이후 증권업이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나신평은 보고서에서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개시된 2024년 10월 말부터 2025년 1월 말까지 총 2조4000억원의 적립금이 이전됐고 이 중 상당 부분이 증권업으로 유입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이번 서비스를 통한 이동 규모는 '은행으로부터 은행'이 7989억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은행으로부터 증권사'가 6491억원, '증권사로부터 증권사'가 4113억원이었다. 이전에 따른 순유입 금액을 보면 증권사는 4051억원으로 순증한 반면, 은행은 4611억원이 순유출돼 전반적으로 증권사로의 이동이 확대됐다. 나신평은 "확정급여(DB)형 계좌는 여전히 은행과 보험업권에 대한 선호가 강하지만,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DC)형,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 한해서는 증권업으로의 퇴직연금 머니무브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업이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플랫폼 측면에서도 타 업권 대비 우위에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증권업으로의 자금 이동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자산관리 시장으로서의 확장성, 높은 성장 전망이 퇴직연금 사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신평은 이 같은 머니무브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금융상품 판매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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