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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증권DB가격➧➡️텔레contiTEAM 23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모습. 연합뉴스 제공. 의대생들이 속속 학교로 복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의대생들은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들은 미복귀로 제적되면 소송을 걸겠다고 밝혔으나 법조계는 학생들이 패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비쳤다. 4월 초·중순으로 복학 신청 기한을 연장한 강원대와 전북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31일 의대생 복학 신청을 마감한다. 앞서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울산대, 가톨릭대 등 상당수 대학의 학생들이 전원 복귀를 선택했고 이날도 일부 학교가 ‘전원 복귀’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전국 의대생 대표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27일 성명서를 통해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대협은 복귀를 택한 의대생을 비판하면서 전공의들은 병원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의대생들도 투쟁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의대협이 전공의와 의대생 상황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전공의들은 의사 면허증이 있고 수련병원이 아녀도 근무할 곳이 있지만 의대생들은 제적 시 고졸 신분이 되기 때문이다. 의대생들의 투쟁을 지지했던 대한의사협회(의협) 집행부가 학생들이 제적 위기에 처하자 '나 몰라라' 하고 있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의 투쟁을 종용하는 분위기를 형성했다가 현재는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협은 지난 28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의대생 투쟁 방향성에 대해선 의협이 언급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한 발 빼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박단 의협 부회장은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팔 한짝 내놓을 각오도 없이 뭘 하겠다고”라며 의대생들에게 지속적인 투쟁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의사회는 의협은 학생들의 제적 위기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경기도의사회는 학생들이 사지에 몰린 경위를 의협에게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미복귀를 유지한 의대생들이 제적 처분 시 소송을 걸었을 때 이길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법조계 판단이다. 법무법인 찬종 이병철 변호사는 “총장 상대로 제적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할 수 있겠지만 99.9% 패소한다”며 “학생이 학생 지위를 유지하려면 학칙에 따라 복학원을 제출하는 의무를 지켜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고 법원에 학생으로 인정해달라고만 한다면 이길 명분이 상식적으로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