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가. 개인적으로 '사랑을 > 자유게시판

어떤가. 개인적으로 '사랑을 어떤가. 개인적으로 '사랑을 말로 해야 아나?가 아니라 사랑해' 와 '그럴 줄 몰랐어,가 아니라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에 공감백배다. 그리고, 50개나 되는 인생의 목적어들 가운데 정철이 번외로 꼽았던 단어인'굳은살' 에 나는 무척 오랫동안 마음이 머물렀다.1.옆집 차 바꿨대,가 아니라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요,가 아니라아빠,나 응원 좀 해 줘.너는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야.️ 카피라이터 정철내게 지킴이라는 굳은살을 만들어 준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남보다 부족하다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나는 지킴을 통해 내 부족함을 메워 갔고 그것이 내게 다음 일, 또 그다음 일을 만들어 주었다.저마다 자신만의 인생 목적어들이 쏟아진다. 책에는 카피라이터인 정철의 인생 목적어 언어들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카피..라는 단어가 내 인생 퍼즐의 한 부분을 차지했던 때가 순간 떠오른다. 사회 생활의 첫 시작은 기자였지만 2000년 초반에는 마케팅 에이전시에서 일했다.나의 주 업무 중 하나는 바로 온갖 이벤트와 배너 광고를 기획하고 카피를 쓰는 일이었다.사진:Unsplash의Kelly Sikkema책을 읽는 이유가 뭐냐고 누가 묻는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의 대답은 삶이 내게 걸어오는 질문에 좀 더 지혜롭게 답하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싶다. '왜 삽니까' 라는 질문을 조금 다르게 묻는다면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 라고 되 물을 수 있을 것이다. 카피라이터 정철은 <인생의 목적어>라는 책을 통해 수 천 명의 사람에게 이렇게 질문하며 단어로 세 개씩만 알려달라고 요청했다.<인생의 목적어>라는 책에서 내 가슴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페이지라고 해도 될 법하다. 30년간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로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는 정철 작가의 굳은살에 대한 글을 읽어보자.또 떨어졌어? 가 아니라그러나, 그로부터 20년이 훌쩍 넘은 지금, 포털 사이트와 유튜브에서 광고수익은 어마어마하다. 유저의 클릭을 한번 더 유도할 수 있는 메시지를 써낼 수만 있다면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빅히트를 칠 수 있는 역할 중 하나가 '광고카피'를 잘 쓰는 일이었다. 안되는 머리를 쥐어 뜯으며 썼던 카피들은 이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지만, 어쨌든 광고 카피를 쓰는 일은 진땀나면서도 탁월하게 잼있는 일 중의 하나이긴 하다.남들 다 해외여행 간다는데,가 아니라절반은 카피라이터, 절반은 작가로 일하고 있는 정철이 쓴 <인생의 목적어> 는 총 2,82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고, 그들이 인생의 목적어로 지목한 단어는 총 3,063개였다고 한다. 1위에서 44위까지 선정하고 순위 밖 여섯 단어를 합려 총 50개의 인생의 목적어를 정했다. 책<인생의 목적어>는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인생에서 손꼽은 인생의 목적어를 뽑아 카피라이터 정철만의 언어로 재정의한 '인생에서 소중한 단어 50가지에 관한 이야기'다.혼자 있게 해 줄게,실컷 울어.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우리 차는 정들어서 헤어지기 싫어.실제 설문 조사 결과 1위에서 4위까지는 가족, 사랑, 나, 엄마였다고 한다. 놀랍지 않은가? 3위가 '나'라니!! 너무 공감이 갔다. 그런데 가족,사랑,나,엄마는 사실 그 어느것도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가족 안에 있는 나, 사랑이 있어야 진정한 가족, 나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엄마까지. 목차 구성을 보면 일부러 순위 별로 하지 않고 챕터별로 인생의 목적어들을 재배열한 것은 신의 한수라는 생각이 든다.카피라이터 정철의 '가족은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입니다'우리 엄마한테 안부 전화 좀 해라,가 아니라2.간섭 좀 그만 하세요,가 아니라몇 시까지 들어올 수 있겠니?에이, 신나게 놀기라도 할 걸 그랬다.모르면 잠자코 계세요,가 아니라또 술 드셨어요?가 아니라그 남자 만나지 말했잖아, 가 아니라커서 뭐 될래? 가 아니라10시 통금인 거 알지? 아 아니라내가 심했어.그것은 그가 왜 프로인지 대답해 주는 신분증 같은 것이다. 발레리나에겐 발가락이 신분증이고 축구선수에겐 발등이 신분증이다. 골프선수에겐 손바닥이 신분증이고 기타리스트에겐 왼손 손가락 끝이 신분증이고 작가에겐 연필이 닿는 손 가운뎃손가락 첫째 마디 옆면이 신분증이다. 프로라는 이름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말랑말랑한 살을피가 통하지 않는 굳은살로 만든 대가로 주어지는 것이다.카피라이터 정철은 '가족'이라면 같은 말도 조금 다르게 말해달라고 썼다.엄마, 나 이제 다 컸어요.굳은살을 만들어 주는 건 박수나 환호나 성공이 아니다. 결핍과 한계와 실패다. 내가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내가 한 번 무너졌다는 생각이, 다시는, 다음엔, 더는, 같은 단어를 꾹꾹 눌러 붙인 굳은살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지금 당신이 어떤 한계에 부딪혀 고전하고 있다면, 손바닥이나 발바닥 또는 마음 속 어딘가에 한 겹 한 겹 굳은살을 만들고 있는 거라 생각하면 된다.사진:Unsplash의Nick Moore왜 삽니까?제일기획을 비롯한 굵직굵직한 광고대행사에서 카피라이터는 이 업계의 '꽃'이다. 그에 비하면 막 시장의 작은 파이를 차지하며 대기업들이 온라인 광고를 해? 말어? 를 가늠하며 소규모 예 어떤가. 개인적으로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