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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DB업체~[텔레sein07 호리에 칸타 미국 워싱턴대 교수가 단백질 수치를 측정하는 질량 분석법을 사용해 단백질 'MTBR-tau243'을 분석하고 있다. Matt Miller 제공 간편한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하고 치매 진행 정도까지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 호리에 칸타 미국 워싱턴대 의대 교수팀과 스웨덴 룬드대 연구팀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타우 단백질의 축적 정도를 혈액으로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진단법을 개발하고 관련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31일 발표했다. 기존 혈액검사는 주로 알츠하이머병의 진단에 그쳤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무증상 초기 단계부터 경도인지장애, 치매 단계에 이르기까지 질환의 진행 정도를 구체적으로 구분한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혈액검사 기술은 임상현장에서 의사가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가장 정확한 알츠하이머병 진단법은 양전자단층촬영(PET)이다. PET 스캔으로 뇌에 축적돼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플라크'나 '타우 엉킴'의 정도를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지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모된다는 한계점이 있다. 일상적인 진료에 활용되기 어려웠다. 연구진은 혈액 내 'MTBR-tau243'이라는 단백질의 농도가 뇌 속 타우 엉킴과 치매 증상의 심각도를 반영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혈액검사를 통해 이 단백질 수치를 분석하자 환자가 알츠하이머병의 어느 단계에 있는지를 92%의 높은 정확도로 판별하는 데 성공했다. 정확도를 검증하는 실험에는 미국 워싱턴대 알츠하이머병 연구센터 소속 108명의 지원자가 참여했다. 스웨덴 참가자 55명도 분석 대상이 됐으며 739명의 데이터도 활용돼 기술의 일반화 가능성을 검증했다. 참가자들은 무증상 단계에서 경도인지장애, 전형적인 치매 증상을 보이는 후기 단계까지 다양한 알츠하이머병 진행 과정에 분포했다. 비교군으로는 정상적인 인지기능을 유지하는 사람과 알츠하이머병이 아닌 다른 질환으로 인지 장애 증상이 나타난 사람들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