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첫 의식 '에테스투파'가 열린다. 마을의 최연 > 자유게시판

축제의 첫 의식 '에테스투파'가 열린다. 마을의 최연장자인 두 노인이 절벽에서 뛰어내린다. 여자는 즉사하지만 남자는 다리가 부러진 채 살아남고, 마을 사람들은 그를 망치로 내리쳐 죽인다. 마을은 이를 자연으로 돌아가는 삶의 순환이라고 설명하지만, 대니 일행은 충격을 받고, 사이먼과 코니는 마을을 떠나기로 결정한다. 이후 사이먼은 먼저 떠났다는 말만 남긴 채 사라지고, 코니 역시 이후 행방불명된다.대니와 크리스찬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돌이켜 보면 둘은 제대로 된 대화 없이 이별한다. 어떤 부분이 서운한지, 혹은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전혀 나누어 보지 않았다. 둘은 깊은 대화를 회피한다. 역정을 내거나 사과로 끝내 버린다. 성숙하지 못한 사랑의 태도다.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마주했다면, 상대와 마주보아야 한다. 계속 사랑하고 싶다면 그래야만 한다. 무엇이 문제인지 혹은 오해였는지 명확히 짚고 가야 하는 것이다. 회피는 보류에 불과하기에 해결책이 될 수 없다. 피하고 쌓아두면 결국에는 이별이 되고 만다.잉마르가장 두려운 건, 혼자가 되는 것조쉬크리스찬의 친구로 무례하고 철없는 성격이다. 아무데서나 전자담배를 피우고 성적 농담을 하는 등 타인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축제 중 신성한 나무에 소변을 보는 실례를 범한 뒤, 마을 여성과 함께 실종된다. 이후 그의 얼굴은 벗겨진 채로 발견된다.마크사이먼바이킹 전통의 고문 및 처형 방식이다. 등을 가르고 폐를 날개처럼 펼쳐 살아 있는 상태에서 전시하는 잔혹한 방식이다. 실종된 사이먼은 블러드 이글의 형태로 발견된다.공포의 미학크리스찬은 마을 여성 마야와의 교배 의식에 지명된다. 마야는 크리스찬의 음식에 자신의 음모와 생리혈을 섞어 매혹 의식을 실행했고, 마을 측은 둘이 점성술적으로도 궁합이 잘 맞는다며 성관계를 허락한다. 약에 취한 크리스찬은 마야와 성관계를 갖고, 이 장면을 대니가 목격한다. 대니는 충격과 배신감에 울부짖는다. 마을 여성들은 그녀의 울음소리를 따라하며 공감하고, 대니는 공동체에 정서적으로 포섭되어간다.호르가 마을 사람들테리 아더영화 속 마을에서는 매년 미드소마 축제를 하지만, 9인의 인신공양 제례는 90년에 한 번 열린다. 9인의 제물은 외지인 4명, 마을 주민 4명(혹은 인형), 그리고 여왕의 선택을 받은 1인으로 구성된다. 마을 출신의 유학생들이 친구들을 축제로 초대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부는 외지인 제물이 되어야 하고, 일부는 마을 여성과 교배 의식을 치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영화에서는 크리스찬이 약에 취해 마야와 교배 의식을 진행하고, 이후 전신이 마비된 상태로 제물 후보에 오른다.블러드 이글시브크리스찬의 친구들낯선 마을에 도착하다잉야꽃길인 줄 알고 들어간 지옥길,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북유럽 전설에서 유래한 이야기다. 영화에서 최연장자인 두 노인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은 이 전설을 재현한 것이다. 72세에 도달한 노인은 스스로 생을 마감해야 한다는 공동체의 규칙이 여기에 기반한다.호러의 탈을 쓴 이별 영화대니는 조울증을 앓는 여동생 테리에게 불안한 메시지를 받고 초조해한다. 그녀의 남자친구 크리스티안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기지만, 곧 대니는 끔찍한 소식을 듣게 된다. 테리가 부모를 가스로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대니는 순식간에 가족을 모두 잃고 무너진다. 슬픔에 잠긴 대니는 크리스찬과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크리스찬은 대니를 부담스러워하고, 어떻게 관계를 끝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대니의 정신적인 의존이 부담스러워서다. 그래서 이별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친구들과 스웨덴의 하지 축제 '미드소마'에 가기로 계획했으며, 대니는 그 여행에 마지못해 초대된다. 친구들은 대니의 동행을 불편해 하지만, 대니는 혼자 남겨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으로 여행에 합류한다.대니와 크리스찬, 조쉬, 마크, 펠레는 스웨덴 북부의 외딴 마을 '호르가'에 도착한다. 이들은 백야 현상이 지속되는 자연과 전통 복장을 입은 마을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펠레의 친척인 잉마르와 그가 초대한 영국 커플, 사이먼과 코니도 함께한다. 도착한 첫날, 일행은 환각버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