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도·소매시장 '한산'…"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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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5-05-08 16:43본문
꽃 도·소매시장 '한산'…"카네
꽃 도·소매시장 '한산'…"카네이션 안팔린다" 한숨꽃이 '선물'이던 시대 지나…실용성과 가성비가 기준어버이날 '카네이션' 언급량도 전년 대비 10% 감소서대문구 근처 꽃집, 카네이션을 진열해 놨지만 하나도 팔리지 않은 모습/사진=유지희 기자8일 서울 마포구와 서대문구 일대 꽃집 골목은 어버이날임에도 한산했다. 유리 진열장 너머엔 화려하게 핀 카네이션이 빼곡했지만 가게 안에 손님은 없었다. 5월 최대 대목이어야 할 이날, 꽃집마다 '곡소리'가 흘렀다.◆카네이션 외면받은 어버이날…꽃집 주인들 "가게세도 못 낼 지경"서대문구에서 40년째 꽃집을 운영 중인 양 모 씨는 "경기 불황이라고 해서 지난해의 절반 정도만 준비했는데도 하나도 안 팔렸다"며 "꽃집은 지금이 대목인데 올해는 정말 가게세도 못 내고 죽을 지경이다. 어마어마하게 꽃이 남아서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양 씨는 "대학교 길목 가판대에서 좀 팔아볼까 했는데 단속하니 거기서도 팔지 못하고 정말 난감하다"고 덧붙였다.5년째 이대 인근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김 모 씨는 "아무래도 경기도 안 좋아 작년 대비 30~40% 정도 매출이 줄었다"며 "작년 수요 생각해서 올해 물건 가져왔는데 수요가 안 받쳐주니 재고가 나온다. 카네이션은 시즌 꽃이라 안 팔리면 다 버려야 한다"고 울상을 지었다.김모 씨가 가판대에서 판매하는 카네이션 바구니는 정성스럽게 포장되어 있었지만 지나가는 이들에게 눈길조차 받지 못했다.카네이션을 가판대에 진열해 놨지만 하나도 팔리지 않은 모습/사진=유지희 기자마포구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송 모 씨는 "우리 가게는 인스타그램으로 입소문을 좀 타서 매출이 아예 안 나오는 건 아닌데 주변 다른 꽃집 사장님들 얘기를 들어보면 정말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하더라"며 "5월 어버이날, 스승의날이 대목이라는 건 옛말 같다"고 말했다.또 다른 꽃집 직원 김 모씨는 "작년 대비 손님이 확실히 많이 줄었다"며 "예전 같으면 이 앞쪽에 있는 바구니들은 다 팔렸어야 했는데 그냥 한두 송이 저렴한 꽃만 조금 팔리고 큰 바구니나 꽃다발은 거의 나가질 않는다"고 토로했다.카네이션을 구매한 이규연 씨는 "부모님이 꽃을 좋아하셔서 준비했는데 한 바구꽃 도·소매시장 '한산'…"카네이션 안팔린다" 한숨꽃이 '선물'이던 시대 지나…실용성과 가성비가 기준어버이날 '카네이션' 언급량도 전년 대비 10% 감소서대문구 근처 꽃집, 카네이션을 진열해 놨지만 하나도 팔리지 않은 모습/사진=유지희 기자8일 서울 마포구와 서대문구 일대 꽃집 골목은 어버이날임에도 한산했다. 유리 진열장 너머엔 화려하게 핀 카네이션이 빼곡했지만 가게 안에 손님은 없었다. 5월 최대 대목이어야 할 이날, 꽃집마다 '곡소리'가 흘렀다.◆카네이션 외면받은 어버이날…꽃집 주인들 "가게세도 못 낼 지경"서대문구에서 40년째 꽃집을 운영 중인 양 모 씨는 "경기 불황이라고 해서 지난해의 절반 정도만 준비했는데도 하나도 안 팔렸다"며 "꽃집은 지금이 대목인데 올해는 정말 가게세도 못 내고 죽을 지경이다. 어마어마하게 꽃이 남아서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양 씨는 "대학교 길목 가판대에서 좀 팔아볼까 했는데 단속하니 거기서도 팔지 못하고 정말 난감하다"고 덧붙였다.5년째 이대 인근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김 모 씨는 "아무래도 경기도 안 좋아 작년 대비 30~40% 정도 매출이 줄었다"며 "작년 수요 생각해서 올해 물건 가져왔는데 수요가 안 받쳐주니 재고가 나온다. 카네이션은 시즌 꽃이라 안 팔리면 다 버려야 한다"고 울상을 지었다.김모 씨가 가판대에서 판매하는 카네이션 바구니는 정성스럽게 포장되어 있었지만 지나가는 이들에게 눈길조차 받지 못했다.카네이션을 가판대에 진열해 놨지만 하나도 팔리지 않은 모습/사진=유지희 기자마포구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송 모 씨는 "우리 가게는 인스타그램으로 입소문을 좀 타서 매출이 아예 안 나오는 건 아닌데 주변 다른 꽃집 사장님들 얘기를 들어보면 정말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하더라"며 "5월 어버이날, 스승의날이 대목이라는 건 옛말 같다"고 말했다.또 다른 꽃집 직원 김 모씨는 "작년 대비 손님이 확실히 많이 줄었다"며 "예전 같으면 이 앞쪽에 있는 바구니들은 다 팔렸어야 했는데 그냥 한두 송이 저렴한 꽃만 조금 팔리고 큰 바구니나 꽃다발은 거의 나가질 않는다"고 토로했다.카네이션을 구매한 이규연 씨는 "부모님이 꽃을 좋아하셔서 준비했는데 한 바구니에 8만9000원 정도 하더라. 남자친구 부모님것까지 준비하느라 17만 원 정도 썼다"며 "요즘 꽃값 정말 비싸다. 내년에도 꽃을 사야 한다면 시간이 좀 들고 번거롭더라도 도매상가를 가볼 예정"이라고 말했다.◆도매시장 한산 "손님도 줄어 마진도 없어"고속터미널역 근처 꽃 도매시장 카네이션/영상=유지희 기자도매 시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찾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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