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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역 인근 사거리에 현수막이 붙어있다. 이영기 기자 “지금 한국에는 일 잘하는 일꾼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 지지한다. 성남시장, 경기지사 때 행보를 보면 잘 할 거라고 본다.” (서울 종로구에서 만난 30대 여성)“이재명 후보가 경제에 대한 이해가 있을까. 한마디로 돈 뿌리는 포퓰리즘 정치 아닌가. 그걸 누가 할 줄 몰라서 안 하겠나. 당선되면 경기 더 어려워질 것 같다.”(서초구에서 만난 60대 남성)“후보들에 대한 비호감도가 모두 커서 누구를 뽑아야 할지 모르겠다. 당보다는 인물보고 찍는 편이었는데, 이번엔 인물에 대한 비호감도가 커서 그나마 당을 보고 찍지 않을까.”(도봉구에서 만난 30대 남성)헤럴드경제가 7일 서울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각양각색의 표심을 내비쳤다. 대한민국 수도이자 제1의 도시로, 뉴스가 가장 많이 생산되고 가장 빨리 퍼지는 서울의 시민들은 6·3 대선이 채 4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권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헤럴드경제가 서울의 민심을 확인하기 위해 찾은 곳은 마포와 영등포, 서초·강남 등 이른바 ‘한강벨트’ 라인을 비롯해, 정치1번지로 꼽히는 종로 및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도봉 지역이다. 동서남북 권역을 두루 감안해 서울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구별로 나누면 강남구·도봉구·마포구·서초구·영등포구·종로구(가나다 순) 등 총 6곳이다.서울 서부 지역 핵심 상권으로 꼽히는 서울지하철 6호선 상수역 근처에서 만난 30대 남성은 “이재명 후보를 뽑을 생각”이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이 나왔다고 해도, 그건 검찰 작품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작정하고 털었는데 이 정도면 충분히 뽑을 사람 아닌가”라고 했다.서울 서남부권인 영등포시장 근처에서 만난 50대 남성은 “이재명 후보가 시작했던 재난지원금이 막 풀릴 즈음 영등포시장 일대에서도 화색 분위기가 있었다”며 “이재명 후보가 돼야 침체된 경기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반면 같은 지역에서 만난 6 ‘격변기 투자 필승전략’ 스티븐 브라이스 SC그룹 최고투자전략가 [이승환 기자] “지나친 비관론과 낙관론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자산 가격이 할인(하락)할 때 반복해서 오랫동안 매수하세요”.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머니쇼’에서 자산 포트폴리오 전문가들의 세미나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스티브 브라이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최고투자전략가(CIO)는 “100세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기간이 앞으로 투자해야 할 기간”이라고 말했다.브라이스 CIO는 “최근 투자 시장에선 1930년대 대공황과 최근 미국 상황이 비슷하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그때와 지금이 비슷한 건 오로지 광범위한 관세 부과뿐”이라고 말했다. 대공황 시절엔 직전 8년간 엄청난 주가 거품이 있었고, 금 본위제에 따라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존재했다는 점에서 현재와 달랐다고 지적했다.그는 “대공황이 오기 전 8년 동안 미국 시장 지수(S&P500)는 467%나 급등했는데 최근 8년 새 S&P500은 165%만 올랐다”며 “현재 미국은 정치적 변수를 차단하면서 경기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유능한 중앙은행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 주식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해 미리 하락한 만큼 되레 대공황과 같은 단기적인 주가 폭락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미국 경제에 1930년대와 같은 대공황은 안 오더라도 어느 정도의 경기침체는 대응해야 한다”며 “신흥국 자산과 금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브라이스 CIO는 “내 나이가 53세이니까 앞으로 47년 투자할 것을 감안한다면 선호하는 기업 주가가 하락 시 평소보다 2배 많이 사겠다. 물론 포트폴리오 비율은 지키면서 매수할 것”이라며 웃었다.브라이스 CIO가 제시한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는 주식 53%, 채권 37%, 금 7%, 현금 3%다. 그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의 비중을 기존 5%에서 7%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주식에는 신흥국 주식과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주식 위주로 담으라는 조언이다.이들 주식은 미국 예외주의가 강할 때 수익률이 나빴던 자산들이다. 그는 “신흥국 중에선 실적 개선 이유로 인도를, 선진국 중에선 정치와 경제의 합심에 따른 경기 부양 의지를 보이는 독일을 7일 오후 서울